한국리그
포스코LED 1위, 영남일보 2위 확정
영남일보, 하이트진로에 3-2로 승리하며 PO직행
2011-11-12 오전 11:27:45 입력 / 2011-11-12 오전 11:40:27 수정

▲ ‘에이스는 결정적인 순간에 빛난다!’ 1지명 김지석의 결승타!
올해의 히트상품 나현(16)이 바둑리그에서도 빛났다!
정규리그 2위 쟁탈전에서 영남일보가 하이트진로에 승리했다. 어부지리로 포스코LED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위를 확정지었다. 따라서 포스코LED는 챔피언결정전에, 영남일보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11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14라운드 1경기 둘째 날 대국에서 영남일보는 하이트진로를 맞아 나현과 김지석의 수훈으로 하이트진로에게 3-2로 승리를 거두고 극적으로 2위를 확정지었다.
▲ 3국 김기원(18)-나현(16).
●○…운명의 반집은 결국 나현의 몫!
첫날 1-1로 끝을 맺었기 때문에 둘째 날 3대국 중 2대국을 이기는 쪽이 2위를 차지하게 된다.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이 3,4위가 준 플레이오프, 3,4위전 승자와 2위가 플레이오프, 그 승자가 1위 팀과 챔피언결정전으로 치러진다. 때문에 이번 경기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일단 3국이 가장 중차대한 한판이었다. 주자는 나현(6승5패)과 김기원(7승5패). 올 시즌 처음 바둑리그에 들어온 새내기들로 신인상이 유력한 후보들이다.역시 큰 승부에서는 승패가 내용보다 더 중요했다. 기대주답게 실수도 많이 나왔지만 승부자체는 가장 드라마틱하게 결정되었다. 결국 반집승부는 운명처럼 등장했고 행운의 여신은 나현의 손을 들어주었다.
흑을 든 나현은 김기원의 빠른 풋워크를 잡지 못해 계속 리드를 당했다. 중앙에서 백이 흑의 세력권을 파헤치며 안정하자 거의 나현이 패배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빠르기는 필시 가벼움을 동반한다. 김기원은 중앙 백이 끊어지는 줄을 모른 채, 맥을 구사하는 통에, 거의 압도적인 역전패를 당하는 순간을 맞았다.
그러나 바둑은 올 시즌 최장시간인 2시간 35분이나 지속되었다. 김기원이 초인적인 후반 끝내기로써 역전을 시키고 만 것. 그런데 승부는 또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최종 순간 김기원이 중앙에서 한집 실수를 하는 통에 결국 나현이 반집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 새내기들의 혈투는 결국 반집승부로 결정 났다.
▲ 재역전승을 거둔 나현. 이로써 신인왕이 유력해졌다.
▲ 4국 김지석-안국현.
●○…마지막 순간 빛난 김지석!
동시에 벌어진 4국 김지석과 안국현의 대국은 초반부터 난타전이 전개되었다. 흑은 든 안국현은 그 답지 않게 '강타자' 김지석을 상대로 하변에서부터 백 대마를 노리며 급공을 개시했다. 졸지에 예상 못한 강공에 당황하던 김지석은 우하귀와 중앙으로 분리된 백돌을 따로 수습하며 제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중앙 백말을 흑에게 넘겨주는 대신 상변을 빵때림 하며 이득을 보았고, 또 우하귀에 패를 걸어가는 강공드라이브를 펼쳐 우변에서 상당한 백집을 마련했다. 또한 중앙 백대마를 마지막까지 활용하며 상변마저 크게 백집으로 만들자 흑은 대마를 잡고도 지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로써 팀 승리를 결정되고 말았다. 의미를 잃은 5국은 이원영이 이지현에게 불계승을 거두었다.
▲ 종국 직후 장면. 결국 김지석이 팀을 2위로 견인했다.
▲ 5국 이원영-이지현.
●○…1~3위 확정-4위 넷마블 유력
한편 하이트진로는 3위로 확정했다. 4위 넷마블이 남은 한게임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이겨도 개인승수에서 동률을 기록, 승자승 원칙(2-0으로 하이트진로 승)에 의해 3위가 결정되었다. 따라서 4위 한 자리를 놓고 넷마블과 Kixx의 마지막 혈전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4강티켓은 넷마블의 차지가 유력하다. 넷마블은 탈락이 확정된 한게임과, Kixx는 1위가 확정된 포스코LED와 마지막 한판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같이 승리하거나 같이 패배하면 무조건개인승수가 2가 부족한 Kixx가 불리하다. 따라서 Kixx는 같이 승리하더라고 큰 스코어차이로 대승해야 한다. 일단 다음 주 또 한 차례의 빅승부가 이어진다.

▲ 3국을 검토 중인 영남일보. 우측에 kixx 박정환이 보인다.
▲ ‘이때 만해도 좋았는데…’ 김기원이 역전에 성공했을 때의 밝은 모습.
▲ 초보감독 김영삼의 못 말리는 표정 변화.
▲ 영남일보 주장 김지석과 이정환 단장이 남은 5국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 1~3위는 확정되었고, 4위를 놓고 다음 주 또 한 차례 격전이 예상된다.
TYGEM / 바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