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eh배
이창호, olleh배로 무관탈출할까?
이창호6라운드에서 박정환 꺾고 결승 진출
2011-11-11 오후 5:45:06 입력 / 2011-11-11 오후 6:26:57 수정
▲이창호와 박정환이 복기하는 모습. 이창호(왼쪽)가 승리했다.
살아있는 전설이 무관탈출를 노린다.
11월 11일 오후 1시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1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이하 olleh배) 6라운드에서 이창호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54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이하 기사 내 양 대국자 단위 생략)
이창호의 승부호흡이 돋보인 대국이었다. 백을 잡은 이창호는 착각을 범해 박정환에게 좌하귀 큰 집을 허용하며 불리한 흐름으로 초반을 시작했다. 이를 뒤집고자 우변에서 강수를 터뜨린 이창호는 좌하귀 흑돌들을 잡는 등 계속 변화를 구하며 국면을 이끌어나갔다.
이후 이창호는 중앙 백돌들을 패로 살리며 역전을 노렸고, 결국 종반 하변에서 박정환의 실착을 포착하며 중앙으로 선착해 우세를 확립했다. 국후 이창호는 “초반에 착각해 집이 없어서 괴로웠다. 후에 바둑이 복잡하게 되어 내게 기회가 온 것 같다.”라며 이번 대국을 평했다.

▲바둑판을 바라보며 결승에 오른 소감을 밝히는 이창호.
이로써 이창호는 결승전에 진출하며 이세돌-강동윤 대국 승자(19일 오후 1시 대국)와 5번기로 우승을 가린다. 지난 1월 자신의 유일한 타이틀인 국수전을 잃으며 22년 만에 무관이 된 바 있는 이창호. 그런 이창호가 국내최대 우승상금 1억원을 자랑하는 Olleh배 우승컵으로 화려한 컴백을 알릴지 바둑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창호는 "두 기사 모두 어렵다. 이세돌에게는 상대전적이 좋지만 설명이 필요 없는 강한 기사고, 강동윤 역시 까다로운 기사다."라고 밝히며 "운 좋게 결승에 올라왔다. 6라운드 대국은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결승에서는 팬들에게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결승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총규모 7억원, 우승상금 1억원인 2011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며,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이다.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