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이창호◆◇…최다관왕 노리는 박정환vs무관탈출 노리는 이창호
6라운드 대국 중 먼저 치러지는 대국은 앞서 밝혔듯이 박정환과 이창호의 대국이다. 지난 대회 8강전에서 고배를 마신 박정환이 이번 대회에서 허영호를 꺾고 거침없이 우승을 향해 달리는 모습이다.
아시안게임 혼성페어전·남자단체전 금메달, 십단전 우승 등 지난해 날아오를 준비를 완벽히 마친 박정환은 올해 후지쯔배에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컵을 안는 등 이제 국내 최정상 기사 중 한 명으로 확실히 자리를 굳힌 모습이다.
현 한국랭킹 2위로 1위인 이세돌을 바짝 뒤쫓고 있는 박정환이 보유한 국내기전은 GS칼텍스배와 KBS 바둑왕전. 만약 박정환이 이번 Olleh배를 차지한다면 최철한(국수전, 천원전)과 박영훈(명인전, 입신최강전)을 제치고 최다관왕에 오르게 된다.
박정환과 맞서는 이는 제한기전을 포함해 무려 14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살아있는 전설 이창호다. 그런 이창호에게 이번 olleh배 6라운드는 조금은 특별할 것이다. 바로 무관탈출을 꿈꾸는 주요 길목인 것이다.
올해 초 유일한 타이틀 국수를 잃으며 무관이 된 이창호는 이후 입신최강전 결승(對박영훈)에서도 패했다. 그런 이창호가 11월 명인전과 Olleh배 4강을 앞두며 무관탈출의 시동을 건 모습이다.
그러나 이창호는 먼저 진행된 명인전 준결승전에서 패해 이제 올해 국내기전에서 재기를 노릴 수 있는 것은 olleh배 뿐이다. 여기에 olleh배가 치러진 후 열흘 뒤인 21일 열리는 LG배 8강전에 이창호가 출전하기 때문에 기세 측면에서도 이번 olleh배 6라운드는 이창호에게 상당히 중요한 일전이라고 할 수 있다.
무관탈출을 노리는 이창호와 최다관왕을 노리는 박정환의 주요길목 명승부에서는 과연 누가 웃을지.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5승 3패로 앞서 있다.
▲이세돌/강동윤◆◇…폭발 기대되는 이세돌 vs 지난대회 설욕을 꿈꾸는 강동윤
뒤이어 치러지는 나머지 6라운드에서는 이세돌과 강동윤이 대결한다. 무려 21개월 동안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세돌은 올해 초 비씨카드배, 춘란배, 십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 이세돌이 하반기 후지쯔배, 물가정보배·국수전(8강)에서 탈락하는 등 조금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가 오랜만에(?) 국내대회에서 시동을 건 모습이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돌풍을 일으킨 김기용을 잠재우고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것.
이런 이세돌과 대국하는 강동윤 역시 올해 본격기전 이상 기전에서는 부진했다. 현 한국랭킹 6위인 강동윤은 속기기전인 한국바둑리그 개인전(현 11승 2패)외 기전에서는 특별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농심배(예선 4차), 국수전(4강), 입신최강전(8강) 등 슬슬 속도를 올릴 때쯤 멈춰버리고 만 것.
그런 강동윤이 지난 대회 결승을 다툰 이세돌과 다시 격돌한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1-3으로 패한 바 있는 강동윤이 이번 6라운드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강동윤과 이세돌의 역대전적은 강동윤이 6승 9패로 밀리고 있다.
총규모 7억원, 우승상금 1억원인 2011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며,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