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백홍석, "이를 갈고 열심히 두겠다!"
백홍석, 준결승에서 2:0으로 이창호 꺾고 결승 진출
2011-11-08 오후 4:39:09 입력 / 2011-11-09 오전 11:31:01 수정
▲ 생애 처음으로 명인전 결승에 오른 백홍석 8단.
백홍석이 생애 처음으로 명인전 결승에 올랐다.
11월 8일 서울 성동구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준결승 3번기에서 백홍석 8단이 이창호 9단에게 18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백홍석 8단은 준결승 3번기에서 2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이날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백홍석 8단이 열집 두터운 바둑을 종반 끝내기에서 추격을 많이 당했다. 하지만 우하귀에서 백홍석 8단이 묘수를 두었고, 이창호 9단도 더이상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날 대국을 총평했다.
이창호와의 상대전적은 백홍석이 1승 7패로 열세에 있었다. 지난 1국을 이긴 백홍석은 "상대전적이 워낙 나빠서 긴장된다. 한 판을 이겼을 뿐이고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라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날 2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백홍석은 "내가 이길 줄 몰랐다. 준결승을 준비하는 내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이창호 9단에게 배우는 것이 많을 거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승리하게 되니 정말 기쁘다."라며 "이제 결승이 남아있다. (결승)상대가 누가 되든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웃었다.
덧붙여 백홍석은 "(본격 기전에서) 우승을 한 적이 없다. 이번 만큼은 이를 갈고 열심히 두겠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랭킹 15위 백홍석은 2007년 신예기사상을 수상한 뒤로 십단전, 비씨카드배, 오스람배, 기성전, KBS 바둑왕전, TV바둑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준우승을 하며 각종 국내외 기전에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이날 이창호와의 압도적 열세를 극복한 백홍석은 과연 올해 명인전 우승컵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한편, 박영훈vs이태현의 준결승 대국은 오는 9일에 치러진다. 1승으로 박영훈이 유리한 상황이며, 준결승 3번기의 승자는 백홍석과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된다.
바둑TV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이며 우승자에게는 8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준결승은 3번기, 결승은 5번기로 치러지며 전기 우승자는 박영훈.
▲ 이창호(왼쪽) vs 백홍석.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