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39대 명인에 도전할 용사는?
명인전 준결승전 3번기 1국 11월 1일 열려
2011-10-30 오후 1:11:37 입력 / 2011-10-30 오후 1:50:20 수정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준결승전이 11월 1일과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이창호-백홍석, 박영훈-이태현의 대결로 벌어진다.
준결승전은 3번기로 치러지며 2판을 먼저 승리하는 기사가 결승에 오르게 된다. 39대 명인을 향한 고지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준결승전 대국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 무관탈출 노리는 이창호 vs
명인전과 새로운 인연을 이어가려는 백홍석
먼저 치르는 4강전 대결은 바로 이창호와 백홍석. 이창호는 올해 2월 최철한에게 국수를 반납하면서 22년 만에 무관이 돼 바둑팬의 아쉬움을 샀다. 이후 4월 이창호는 박영훈과 입신최강전 우승을 다투며 무관탈출을 노렸지만 이마저 불발에 그친다.
그런 이창호가 11월 무관탈출을 꿈꾼다. 10월 본 기전 8강(對조인선)과 olleh배(對김지석) 5라운드 등 주요길목에서 미소 지은 이창호. 11월 1일 백홍석과의 명인전 대국을 시작으로 11일olleh배 6라운드(4강전), 19일 LG배 8강 등 무관탈출을 향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할 주요 대국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때문에 이창호의 11월은 유난히 바쁠 예정.
명인전 우승컵을 무려 13번이나 들어 올리며 본 기전 최다우승자에 올라 있는 이창호는 8강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인선 초단을 잠재우며 준결승전에 올랐다. 올해 38승 17패를 기록 중인 이창호가 명인전에서 11월 첫 단추를 어떻게 꿸지.
이창호에 맞서는 백홍석은 그동안 명인전과 특별히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로 명인전 본선에 오른데 이어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박정환을 넘었고, 8강에서는 무서운 신예 나현을 잠재우며 승승장구 하는 것.2001년 입단한 백홍석은 2007· 2009 십단전에서 준우승했으며 올해 2011 KBS 바둑왕전, TV바둑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국내외 기전에서 꾸준히 활약 중이다. 올해 성적은 39승 18패.
아직 본격기전에서 우승코를 뚫지 못한 백홍석이 그 동안 인연이 없던 명인전에서 기세가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창호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이창호와 백홍석의 상대전적은 이창호가 7승 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 2연패 노리는 박명인 vs
비상하고자하는 이태현
맞은 편 준결승전에서는 박영훈과 이태현이 결승진출을 놓고 다툰다.
박영훈은 그 동안 명인전과 특별하게 인연을 이어가지 못하다가 지난대회 첫 본선입성에 이어 우승까지 한 방에 설움을 기쁨으로 바꿨다. 또 지난 8월에는 한국 명인 자격으로 출전한 세계 바둑명인전에서도 이야마 유타, 장웨이지에를 물리치고 세계명인에 오르기도 했다. 본선부터 출전한 이번 명인전에서는 강동윤, 진동규를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박영훈과 대결하는 이태현은 올해 부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예기사다. 2007년 입단한 이태현은 지난 1월 천원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명인전 외에도 천원전 4강에 오르며 본격기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해 성적은 38승 19패.
이태현이 명인전 본선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이태현은 류동완, 김지석, 김만수, 강승민을 물리치고 본선에 올랐으며 본선에서 최정, 김승재를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명인전과 각별한 인연을 잇고 있는 박영훈과 올해 기세좋은 이태현과의 대결에서는 과연 누가 웃을지. 박영훈과 이태현의 상대전적은 박영훈이 1승 무패로 우세하다.
바둑TV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이며 우승자에게는 8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전기 우승자는 박영훈.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