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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티브로드 꼴찌 팀 맞아?

첫 날, 영남일보 2:0으로 제압

2011-10-28 오전 9:13:58 입력 / 2011-10-28 오전 9:22:43 수정


▲ '1지명급과 1지명의 차이?'

'꼴찌 팀 맞아? 확실한 거야?'

티브로드는 8개 팀 중 가장 먼저 '4강 탈락'이 확정된 팀이지만 만나는 팀마다 볼멘소리를 해댄다. 탈락이 확정된 후, 오기가 발동했음인지 아니면 부담 없이 싸워서인지, 4강 탈락 이전보다 오히려 성적이 더 좋기 때문.

1위 포스코LED에 이어 이번에는 2위 영남일보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27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13라운드 1경기 첫날 대결에서 '도깨비팀' 티브로드는 허영호 김승재의 활약으로 갈 길 바쁜 영남일보를 2-0으로 리드했다.

●○…불안한 영남일보, 기선 제압 필수!

7승5패로 '불안한' 2위 영남일보와 최하위 티브로드가 흥미로운 대결을 벌인다. 꼴찌 티브로드와 오더싸움에서 앞서는 팀은 없다. 비록 프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미 티브로드는 선두 포스코LED를 잡아서 고춧가루를 뿌린 이력이 있기에, 선두싸움을 하고 있는 영남일보로서도 안심할 수 없다.

다섯 판 모두 이름만 들어서는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이다. 굳이 초점대결을 꼽자면 티브로드의 1,2지명 허영호 박영훈이 나서는 1국과 4국이 될 것이다. 갈 길 바쁜 영남일보로서는 꽤나 진땀을 흘려야 하는데, 첫날 최소한 1승은 거두어야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 티브로드와 영남일보의 팽팽한 오더.

▲ 1국 허영호-나현.

●○…잠을 자고 있어도 사자는 사자였다

1국 허영호(25)-나현(16). 첫판부터 흥미로운 대국이 펼쳐졌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 바둑리그에서만 5연승을 거두고 있는 후기리그 MVP 나현. 상대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를 거두며 '낮잠'을 자고 있는 사자 허영호.

두 선수 모두 전투보다는 탁월한 계산력으로 승부하는 쪽이어서 '인내의 대결'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마자 한쪽으로 확 기울었다. 나현(흑)은 상대가 보디체크를 싫어한다고 여겼던지 초반부터 무리하게 도발했다.

우상귀를 백이 들여다보자, 반발하며 '억지로' 접전이 펼쳐졌으나 반발한 수가 끊어지면서 중앙에서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되었다. 결국 하변 실리를 지키면서 중앙 백 대마의 수습에 승부를 걸었으나 끝내 대마가 부담이 되어 돌을 거두었다.

▲ 허영호가 노련미를 과시하며 나현에게 완승.

▲ '우리는 바둑을 같이 배웠었지.' 2국 강유택-김승재.

●○…동문 라이벌간의 질펀한 육박전

2국 김승재(19)-강유택(20). 같은 도장출신 동문이어서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안다는 것이 역시 포인트. 김승재는 역전형인 반면 강유택은 안정적인 바둑을 구사한다. 그러나 강유택이 초반부터 그 답지 않게 치열한 백병전을 시도하면서 볼만한 육박전이 전개되었다.

백은 든 강유택은 초반 우하귀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패싸움을 벌이다, 팻감을 쓰는 과정에서 상변에서 대판 싸움이 벌어져 결국 전판으로 번졌다. 백이 불리한 전투였다. 그러나 흑은 중앙에서 이해 못할 행마를 선보이면서 옹졸하게 처신하다 졸지에 역전이 되고 만 것.

그러나 좌상귀 흑 대마를 공격해야 할 순간, 백은 느슨하게 계가로 가려고 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흑은 대마를 방치한 가운데 우하귀 패를 또 들어가면서 난전을 이끌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 '유리할 때 계속 몰아쳐야지….' 강유택이 역전패했다.

▲ '역전형' 김승재가 난전에서는 우위였다.



▲ 티브로도 검토진. 좌측부터 고근태 김승재 박영훈 강동윤 진동규.

▲ 영남일보 검토진. 좌로부터 김영삼감독 박진솔 이지현 박정상 김지석.

▲ 많은 외국인 바둑친구들이 검토실을 방문했다.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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