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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최철한 "4강티켓은 내가 예매한다!"

하이트진로, 최철한 이원영 연속 승리하며 티브로드에 2-0 앞서

2011-10-23 오전 1:51:35 입력 / 2011-10-23 오전 2:09:10 수정

▲ 최철한, 포스트시즌으로 이끈다!

4위 하이트진로가 첫날 2연승을 거두고 ‘4강 티켓’을 거의 거머쥐었다.

20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12라운드 4경기 첫날 대결에서 하이트진로는 이원영 최철한의 수훈으로 티브로드에게 내리 두 판을 먼저 따냈다. 이로써 둘째 날 벌어지는 세 판 중 한 판만 잡으면 하이트진로는 7승 고지에 올라 3위로 올라서게 된다.

●○…1,2지명 맞대결 볼만한 오더

갈 길이 바쁜 4위 하이트진로와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티브로드가 만났다. 하이트진로는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4강진출이 수월하다. 그러나 맘을 비운 티브로드는 이미 선두 포스코LED를 꺾은 바 있으니 승부는 알 수 없다.

아무리 꼴찌팀이라고 해도 티브로드를 상대로 우세한 오더를 만든 팀은 없다. 이번에도 1지명과 2지명이 맞대결을 하는 등 매판 마다 확실한 우위를 나타내는 대국은 없다. 다만, 티브로드는 첫날 ‘모종의’ 승점을 올리지 못하면 구심점을 잃어버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첫날 두 대국에서 티브로드는 1승이라도 올려야 한다.

▲ 티브로드-하이트진로의 오더.

▲ '19세 열전' 1국 김승재-이원영.

●○…이원영의 계산력이 뛰어났다

1국 김승재(19)-이원영(19).
김승재와 이원영은 19살 동갑내기로 입단 전부터 라이벌이었지만 프로에서는 처음으로 만난다. 처음이니 만큼 기세로써 서로에게 매운 맛을 보여주려 할 것이다. 이원영은 안정감이 있으며 계산으로 승부하는 쪽이며 김승재는 두터움을 무기로 파워 있는 공격이 돋보인다.

초반부터 흑을 든 이원영은 실리를 챙겨가며 안정적으로 나왔다. 그러나 중반에 들자마자 이원영은 하릴 없이 하변 백을 밀어 올려서 얻은 것이 하나도 없었고, 오히려 우변 흑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승재가 느슨한 틈에 좌하귀를 선공하면서 흐름이 흑에게 넘어갔다.

정작 승부는 우상귀 패를 둘러싼 공방에서 결정되었다. 백이 1선에 빠졌으면 바둑은 끝이었지만, 서로가 모두 그 수단을 못 보고 있었던 것은 이원영에겐 행운이었다.

결국 패가 발생했지만, 이원영은 이 장면에서 패싸움을 시도하지 않고 자신의 장기인 계가로 가면서 끝내기로 승부를 걸었다. 300여수가 이어졌지만 결국 이원영이 반면 10집정도 앞서는 바둑이었다.

▲ 최근 2연승을 거두고 있는 이원영.

▲ 2국 최철한-허영호.

●○…최철한의 창, 허영호의 방패 뚫다!

허영호(25)-최철한(26).
후반기 들어서 부쩍 1지명끼리의 맞대결이 늘어나고 있다. 차분한 바둑 허영호와 최근 국수전 도전기를 치르고 있는 최철한이 만났다. 상대전적에서는 7승3패로 최철한이 월등히 앞서있다. 과연 최철한의 날카로운 창을 ‘방패’ 허영호가 제대로 막아낼는지.

결론은 초반전부터 리드를 잡은 최철한이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 답지 않게 착실한 실리로 컨셉을 정한 최철한(백)은 초반부터 우상귀 패를 둘러싼 신경전을 펼쳤다. 패를 양보한 대가로 하변에서 실리로 이득을 보고 좌상귀에서 이득을 보는 등 실속을 차렸다. 그러자 허영호는 실리에서 뒤진다고 판단했던지, 좌상귀 백이 부풀어나는 것을 경계하여 중앙에서 삭감을 했다.

여기서 백은 좌변 흑 석 점을 잡아둔 것이 컸다. 계속해서 좌하귀에 패와 우상귀의 패를 바꿔치기하면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그 후 흑이 좌하귀에 흩어진 흑돌을 모조리 연결하며 승부로 나오자 전체 흑대마를 맹공하며 확실히 우위에 서게 되었다. 이로써 최철한은 9승째(3패) 올려서 개인승수에서 2위에 올라서게 되었다.

▲ '좌변이 잡힌 것이 컸지?' 최철한의 승부처가 된 곳을 가리키고 있다.


▲ 9승째를 올려 다승왕 강동윤의 10승에 바짝 다가간 최철한.



▲ 하이트진로 검토실. 좌로부터 최철한, 안성준, 안국현, 이춘규.

▲ '묘수를 찾아라!' 안성준 안국현.

▲ '나도 묘수를 찾는다!' 강동윤과 서봉수감독.

▲ 좌로부터 목진석, 김승재, 서봉수.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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