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조훈현, 반집으로 첫 승
본선 11국에서 김나현 꺾어
2011-07-26 오후 9:44:01 입력 / 2011-07-27 오후 2:45:26 수정
▲"이 바둑이 반집?" 국후 조훈현의 모습.
바둑황제가 반집으로 자존심을 지켜냈다.
26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이하 지지옥션배) 본선 제12국에서 시니어팀 조훈현이 여류팀 김나현을 꺾고 첫 승을 기록했다.
영원한 바둑황제다운 흔들기가 압권이었지만 위기도 있었다. 초반 불리한 흐름으로 출발한 조훈현(백)은 중반 특유의 흔들기로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후 끝내기 단계에서 벌어진 패 공방에서 양패를 착각해 위기를 맞이했지만 냉정침착하게 마무리에 임하며 결국 반집승을 일궈냈다.

▲조훈현과 김나현의 대국 모습.
이날 승리로 시니어팀은 2연승을 기록 중이던 김나현의 기세를 꺾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류팀에 한참 기울어있는 승부의 저울추를 팽팽하게 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13국을 앞둔 현재 시니어팀은 조훈현, 유창혁만이 남아 10명의 선수가 남아있는 여류팀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인 것.
조훈현은 8월 8일 본선 14국에서 이다혜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아직 여류팀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시니어팀. 과연 조훈현이 이런 시니어팀에 큰 힘을 보탤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집 패배를 확인하고 돌을 담고 있는 김나현.
2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새내기 김나현의 활약 또한 돋보였다. 시니어팀의 든든한 허리 안관욱과 김수장을 물리친 데 이어 이날 바둑황제 조훈현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펼친 것. 이날 대국을 지켜 본 김윤영 여류기성은 “(김나현이)끝내기 단계 패 공방에서 이득을 본 뒤 미세한 승부였는데 마지막에 손해를 본 것 같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지지옥션배는 만 45세 이상의 시니어기사와 여자기사들이 12명씩 한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벤트 기전으로 (주)지지옥션이 후원한다. 우승팀에는 7천만원, 준우승팀에는 1천2백만원이 주어지며 연승상금은 3연승시 2백만원이 주어진다. 이후 1승이 추가될 때마다 1백만원의 상금이 추가된다.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