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목진석·조한승 2지명의 힘 과시
포스코LED Kixx, 첫날 1-1 무승부
2011-08-12 오전 9:21:38 입력 / 2011-08-12 오전 9:30:53 수정
▲ 조한승, ‘2지명의 노련미를 보여주다’
오랜만에 노련한 2지명의 힘을 보여주었다.
포스코LED 목진석이 먼저 승리를 거두자 조한승도 뒤질세라 간명하게 승리를 화답했다. 모두 상대팀의 만만찮은 후배들을 만나 의외의 단명국으로 쾌승을 거둔 것.
11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7라운드 3경기 포스코LED와 Kixx의 첫날 대결에서 목진석 조한승의 수훈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에이스 박정환이 살아나면서 2연승을 거두며 4강 경쟁에 뛰어든 Kixx. 다만 후지쯔배 출전관계로 이번 라운드에서 박정환이 빠진 것이 큰 변수가 될 것이다. 반면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포스코LED는 1위 독주체제를 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체적으로는 포스코LED가 첫날 1승을 거둘 수 있을 지 관건. 만약 1승을 거둔다면 둘째 날 강동윤 백홍석이 버티고 있는 포스코LED의 강세가 예상된다.
▲ 포스코LED와 Kixx의 오더.
▲ 목진석, ‘이길 때는 꼭 이겨준다!’
●○…睦의 투혼, 기선제압 성공!
1국 목진석(31)-홍성지(24).
1국부터 비중 있는 선수가 등장했다. 홍성지는 KB리그에서 4승2패로 호조를 띄고 있지만 목진석은 거꾸로 2승4패로 부진하다. 상대전적도 3승2패로 홍성지가 한발 앞섰다. 그러나 2지명의 노련함을 앞세운 목진석은 이겨야 할 때 꼭 이겨주는 마력이 있었다.
초반부터 흑을 든 홍성지는 우변 백 집에 뛰어들어 혼란을 야기했다. 그러나 행마 도중 입구자가 너무 온건한 수여서, 상변을 먼저 벌려둔 백이 쉬운 흐름. 하는 수 없이 흑은 중앙을 모양을 키우는 작전으로 갔으나 좌변에서 백이 안정하면서 계속 백이 우세했다.
백이 좌변에서 실수가 등장하자 흑이 좌우 백을 끊는 수가 생겨서 졸지에 흑이 우세한 흐름이 되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좌변 행마를 하던 중 간단하게 흑이 틀어막는 수를 보지 못하고 중앙 백 한 점을 끊었다.
그러자 오히려 알토란같은 좌변 백이 살아가면서 좌상귀 흑을 추궁하게 되어서는 백이 원사이드하게 앞섰다. 좁은 공간에서 수를 만들어내는 목진석의 장기가 십분 발휘된 바둑이었다. 이후 중앙에서 덤 이상 손해를 본 흑은 더 이상 이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목진석은 국후 “전반기에 조금 부진한 듯하다. 이제 후반기니 새로운 맘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1승을 올릴 것이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 2국 조한승-김정현.
●○…조한승, 보디체크도 한다!
2국 김정현(20)-조한승(29)
최근 삼성화재배 본선에 뛰어오른 김정현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무려 5승1패. 그러나 박정환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조한승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주어야 한다. 비록 상대전적에서 1승을 거두고 있지만, 상대가 상대이니 만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우상귀 정석과정에서 일찌감치 전투가 일어났다. 김정현은 수를 감각적으로 읽으면서 상대가 싫어하는 전투로 접어들었다. 난전을 싫어하는 조한승이지만 초반부터 상대의 무리한 보디체크를 마다하지 않았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간 꼴이랄까. 흑은 든 김정현은 우상귀에서 강공으로 나왔지만, 주변 배석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일찌감치 비세에 몰렸다. 흑은 20집을 장만했지만 도처가 엷어져 바둑은 오래가지 못했다. 조한승은 특유의 부드러운 행마로 극단을 가지 않고도 계속 유리함을 견지해냈다.
● TALK & JOKE ○
“아, 민망하구먼.”
포스코LED 김성룡 감독-일찍 검토실에 들리면서, 자신의 팀 선수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
“4강팀이 되더니 간식거리가 달라지네!”
바둑TV 김정현 PD-Kixx가 과일을 사다 주변에 권하자.
“주장 빼도 비슷해.”
포스코LED 김성룡 감독-Kixx주장 박정환이 없어도 오더가 비슷하다며.
“귀가 빨개졌습니다.”
바둑TV 진행 한해원-Kixx 홍성지가 대국도중 착각을 하자.
▲ 목진석, “이제부터 이길 겁니다.”
▲ 조한승, “초반부터 좋았어요.”
▲ 포스코LED 선수단. 좌로부터 목진석 온소진 김성룡 주형욱 백홍석 강동윤.
▲ Kixx 검토진. 좌로부터 김대용 김기용 조한승 고근태 박승화 김영환.
TYGEM / 바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