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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정보배

반격의 교두보 마련한 이영구

윤준상에게 241수 만에 흑 불계승 거둬

2011-09-14 오후 9:13:40 입력 / 2011-09-15 오전 12:02:43 수정

▲ 윤준상(왼쪽) vs 이영구.

물가정보배는 누구의 품으로 들어갈 것인가?

9월 14일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제7회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승3번기 2국이 윤준상 8단과 이영구 8단의 대결이 시작됐다. (이하 대국자 단위 생략)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은 3번기로 지난 7일 치러진 1국에서는 이영구가 유리한 대국을 패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대국마저 패하게 되면 이영구는 또 한번 준우승의 아픔을 겪게 된다.

이영구는 03년~ 04년 비씨카드배 준우승, 05년 오스람코리아배 준우승, 06년 SK가스배 준우승, 07년 물가정보배 준우승 등 번번히 결승 무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이영구는 다르다. 현재 다승랭킹 1위를 기록 중이며 승률도 80%에 육박한다. 과연 이영구는 올해 물가정보배에서는 우승컵을 안을 수 있을지.

밤 9시 30분
백성호 9단의 입회로 대국이 시작되었다. 지난 7일에는 윤준상이 흑을 잡았기 때문에 이날은 이영구가 흑을 잡았다.

두 사람은 초반에 서로 물흐르는 듯이 두어가다가 흑(이영구)이 우하귀에서 한 칸을 뛰어 나오면서 전개를 꾀했다.

▲ 초반, 유리한 형세에서 두고 있는 이영구.

▲ 검토 중인 (왼쪽부터) 홍성지 8단, 박정상 9단, 추두엽 진행자, 노영현 한국물가정보 회장, 백성호 9단.

밤 9시 50분
우하변 접전에서 윤준상(백)은 하변으로 연결해 안정을 취했고 이영구(흑)는 중앙으로 뛰어나가며 일단락 됐다. 홍성지 8단, 송태곤 9단, 박정상 9단, 백성호 9단 등이 있는 검토실에서는 "중앙 흑이 공격이 되지 않는다면 흑이 편한 바둑이다."라고 평했다.

밤 10시 00분
이영구(흑)가 우상귀에서 2선을 젖혀있는 끝내기와 상변 백진에 2선으로 뛰어들어 끝내기하는 수 등을 두며 집차이를 벌였다. 순순히 받아주면 윤준상(백)은  불만이라고 생각했는지 건너붙이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영삼 9단은 "그래도 백이 괴롭다. 백이 흑진에서 살아도 우상귀에 백을 공격하면 괴로워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밤 10시 05분
이영구(흑)는 윤준상(백)의 승부수에 강수로 대응했다. 이후 우상귀 접전에서 "백은 크게 살았지만, 바깥쪽이 엷어졌고 게다가 양쪽으로 분단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흑의 우세다."라고 김영삼 9단은 평했다.

밤 10시 10분
상변 백대마는 패맛이 남아있지만, 형세가 불리하기 때문에 윤준상(백)은 패맛을 남겨둔 채로 우상귀의 백을 움직여 두어가고 있다.

밤 10시 15분
윤준상(백)이 패를 결행했다. 하지만 흑에게 꽃놀이패라서 이영구(흑)가 기분 좋은 진행이다. 게다가 팻감도 흑이 많은 상황.

▲ 윤준상이 착수를 하고 있다.

밤 10시 30분
두 사람은 초읽기에 몰려있다. 김영삼 9단은 "팻감을 주고 받으며 백이 조금씩 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윤준상(백)은 우상귀의 패를 해소하고 이영구(흑)는 중앙 백6점을 잡는 바꿔치기가 진행됐다. 김영삼 9단은 "바꿔치기가 일어났지만, 흑이 얻은 것이 너무 작아서 형세는 미세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백이 엷기 때문에 흑이 유리하다."고 평했다.

밤 10시 40분
형세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이영구(흑)는 우변 접전에서 손을 빼고 좌하의 큰 끝내기 두었다. 김영삼 9단은 "흑이 유리하다. 반면으로 10집 정도 유리한 것 같다."며 "이제는 끝내기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밤 11시 00분
흑을 쥔 이영구는 끝내기에서도 침착하게 두어 유리한 판을 정리했다. 윤준상은 더이상 승부할 곳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돌을 거두었다. 이로써 두 사람의 스코어는 1:1이 되었다. 결승 3국은 오는 28일 수요일 밤 9시에 벌어진다.

▲ 제7회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승2국의 취재열기가 뜨겁다.

▲ 검토실에 모습을 보인 송태곤 9단과 홍성지 8단.
TYGEM /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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