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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챔피언'은 쉽게 가려지지 않는다

챔피언결정전 첫날, 포스코LED-하이트진로 한 판씩 주고 받아

2011-12-20 오후 2:23:39 입력 / 2011-12-21 오후 3:44:14 수정


▲챔피언결정전 1국 종국 모습. 포스코LED의 강동윤(왼쪽)이 하이트진로의 안국현을 꺾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챔피언이 가려지는 최종승부답게 첫날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졌다.

20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제1국과 2국에서 포스코LED와 하이트진로가 각각 한 판씩 주고받으며 첫 날을 마감했다. 

▲'포커페이스?' 승리했지만 표정에서는 이를 찾을 수 없는 강동윤. 

■ 강동윤, 위기극복하고 포스코LED에 첫 승 안겨.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한 포스코LED와 포스트시즌에서 강호 KIXX와 영남일보를 연파한 하이트진로가 챔피언을 놓고 이날부터 혈전에 돌입한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치르는 대국은 장고대국(4국) 한 판을 포함해 총 다섯 판. 이 중 3판을 먼저 승리한 팀이 대망의 우승컵을 차지한다. 초반 기선을 제압하라는 중대한 임무를 띄고 1국에서 포스코LED의 강동윤과 하이트진로의 안국현이 마주 앉았다.

한국랭킹, 한국리그 성적을 놓고 볼 때 강동윤(6위, 11승 2패)에게 조금은 저울추가 기운다.그러나 안국현 역시 올해 농심배 1차전에서 중국랭킹 1위 저우루이양을 꺾으며 2연승을 거둔 바 있는 묵직한 신예. 이 때문인지 하이트진로의 강훈 감독은 “1국에 출전하는 안국현에게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혀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대국 역시 종료 직전까지 치열했고, 결국 강동윤이 위기를 넘기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흑을 잡은 강동윤은 중반 안국현의 백돌을 몰아가는 과정에서 곳곳에 약점이 노출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중앙 강동윤의 약점을 추궁하는 안국현의 수순들이 좋지 못해 오히려 안국현의 약점이 노출됐고, 강동윤이 이를 노련하게 낚아채 결국 167수만에 불계승을 거둔다.

▲복기 중인 안성준.

■ 하이트진로의 복덩이 안성준, 완력으로 승리
포스코LED의 기분 좋은 출발을 허용한 하이트진로의 2국 출전선수는 지난 준플레이오프 최종국에서 팀에 승리를 안긴 복덩이 안성준. 이에 맞서는 포스코LED의 선수는 주형욱이었다.

흑을 잡은 안성준은 실리를 착실히 챙기면서도, 주형욱의 두터움을 적절히 견제하는 등 영리하게 반면을 운영해 나가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주형욱은 좌변 흑돌들을 몰아가며 흐름을 반전시키고자 했지만 결국 안성준이 좌변 흑돌과 상변 흑돌 모두 타개하자 승부는 안성준에게 기울었다. 하이트진로의 이춘규는 "초반부터 유리한 흐름이었고, 이후에도 (안성준이)형세가 나쁜 적은 없었다."며 간단히 평하기도.

▲바둑리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국기원 1층.

■
3~5국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려
챔피언을 놓고 포스코LED와 하이트진로가 한 판씩 주고받은 가운데 21일 오전 11시부터 나머지 3~5국이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우승팀이 가려진 직후 시상식이 바로 진행된다.

이날 치러지는 대국 중 가장 먼저 열리는 3국에는 포스코LED의 김정현과 하이트진로의 최철한이 대국한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하이트진로의 최철한이 2:0으로 앞서 있다.

한편, 21일 챔피언결정전 외에도 바둑팬과 함께 하는 '바둑리거 지도다면기'를 비롯해 바둑리거와의 데이트, 5국 공개해설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진행된다.

2011 한국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28억 6천만원. 총상금은 16억 5천만원이며 우승팀에게는 4억원이 주어진다. 속기대국 4판, 장고대국 1판으로 지난 대회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되며 속기대국은 각자 40초 초읽기 5회, 장고대국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복기 도중 심각한 모습의 안국현.


▲주형욱과 안성준의 대국모습.


▲하이트진로 검토실 모습



▲포스코LED검토실에 등장한 조훈현(왼쪽) 

▲2층 벽면 붙은 하이트진로 선수단 포스터
TYGEM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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