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전
흔들리는 조한승 16강 탈락
이날 이지현에게 253수만에 백 불계패
2011-08-18 오후 6:18:13 입력 / 2011-08-18 오후 8:24:11 수정
▲ 조한승.
조한승에게 '2% 부족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18일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6기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 16강전에서 조한승이 이지현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조한승은 올해 41승 12패로 다승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많이 이겼고 승률도 좋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실속이 없다. 최근 농심배 예선 4차전 탈락, 삼성화재배 예선 3차전 탈락, 그리고 조한승과 인연이 깊은 GS 칼텍스배 준결승 탈락 등 주요 길목에서 번번히 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한승은 지난 17일 명인전 예선 결승에서 최정에게 패했고, 이날 천원전마저 16강에서 이지현을 만나 탈락하고 말았다. 눈에 띄게 부진한 모습이다.
한편, 이날 승리한 이지현은 입단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다. 그는 지난 4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8월 랭킹에서 17위를 기록했다. 랭킹 등록 기본 판수인 50국을 넘기면서 랭킹 기준을 만족시킨 이지현은 랭킹에 진입하자마자 20위 안에 들어 바둑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지현은 이날 조한승에게 승리하며 8강에 올랐으며, 박진솔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박카스배 천원전은 동아제약이 후원하며 스포츠조선이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2천 5백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천 2백만원.
TYGEM / 강나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