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왕전을 명예 졸업한 강유택.
강유택이 초대 신인왕에 올랐다.
15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KC&A(한국종합 무역회사)배 신인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강유택 4단이 이동훈 초단에게 347수 만에 백 16집반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강유택 4단은 총 스코어 2:0으로 초대 신인왕에 올랐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 이날 신인왕에 오른 강유택은 우승상금 7백만원을 거머쥐었다.
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대회를 치른 강유택은 본선B조 리그에서 4전 전승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강유택은 재도전을 시도한 안국현을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신인왕전은 입단 5년차 이하 신인기사들만의 잔치지만, 초대 신인왕에 오른 강유택은 신인이라 불리기에 묵직하다. 그는 올해 본격기전인 십단전에서 준우승 했으며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로 선발된 바 있는 강타자이기 때문.
2007년 입단한 강유택의 신인왕전 출전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신인왕에 오르며 명예롭게 신인왕전을 졸업하게 된 강유택은 "첫 우승을 했다. 무척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며 "다가오는 임진년에는 본격 타이틀 기전에서 우승을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강유택(왼쪽)vs이동훈. 신인왕전 결승 무대에 오른 두 기사는 같은 양천대일 바둑도장 출신이다. 하지만 강유택(1991년 생)과 이동훈(1998년 생)의 나이는 일곱살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연구생 시절 대국한 전적이 없다. 따라서 이번 신인왕전 결승 무대가 치러지기 전, 강유택은 입단하자마자 결승무대에 도약한 이동훈이 궁금했고 연구실을 찾아왔다고.
▲ 이동훈은 이날의 패배가 아쉬운지 대국이 끝난 뒤 오래도록 복기를 이어갔다.
신인왕 강유택은 "이동훈은 최근 삼성화재배 준결승에 올랐던 신예 나현과 견주어볼 때, 현재는 약간 뒤쳐진다. 하지만 이동훈은 지금도 까다로운 상대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거센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동훈을 높게 평했다.
한편, 2008년 이후로 모습을 감추었던 신인기전은 올해 새로운 후원사인 KC&A의 힘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KC&A(Korea Chemical&All, 한국종합 무역회사)가 후원한 이번 대회의 제한시간은 예선과 본선이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 바둑TV에서 벌어진 결선리그부터는 각자 20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대회 총규모는 3,3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700만원이다.

▲ 신인왕전 결승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의 모습.
▲ 신인왕전 해설자 박승철 7단도 복기에 합류했다.
▲ 신인왕전의 인터뷰 장면. 우승자는 스튜디오에 서서, 화면을 바라보며 질문에 응하는 형식으로 인터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