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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식 전 충암학원 이사장 별세

빈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3층), 발인 6월 28일 금요일 10시

2024-06-27 오전 11:48:49 입력 / 2024-06-27 오후 12:15:46 수정

▲ 이홍식 전 충암학원 이사장(한국기원 8대 이사장 역임 당시 모습). [사진=한국기원]

 

 

한국 바둑계가 큰 주춧돌 하나를 잃었다. 한국 바둑계에 큰 족적을 남긴 이홍식 前 충암학원 이사장(향년 83세)이 지난 26일 별세했다.

 

고인은 한국기원 제8대 이사장 역임하며 행정 및 재정 지원에 힘썼으며, 국내 최초로 학교 바둑부를 도입해 어린 학생 바둑 보급에 기틀을 마련했다. 고인은 바둑을 두는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생전까지 아낌없이 지원하며 50여 년 동안 바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故 이홍식 이사장은 한국기원이 재정적으로 굉장히 어려울 때 이사장을 맡아 재정적 도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바둑 천재들이 좋은 환경에서 바둑을 배울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했다. 일명 '충암(冲岩)사단'을 배출한 바둑부를 만들어 정식 사범을 초빙하여 한국바둑의 세계대회 선수권자 등 다수의 인재를 배출하면서 한국바둑이 세계를 제패하는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충암사단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을 비롯하여 허장회 9단, 정수현 9단, 조대현 9단, 강만우 9단, 양재호 9단, 김승준 9단, 이상훈 9단, 윤성현 9단, 김성룡 9단, 안조영 9단, 박정상 9단, 조한승 9단,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박정환 9단 등 충암 출신 프로기사의 단수를 모두 더하면 1,100단을 넘어선다. 또한 박지은 9단, 조혜연 9단 등을 비롯하여 현재 세계 여자바둑계를 이끌고 있는 최정 9단, 오유진 9단, 김채영 9단 등도 모두 충암사단 멤버로 우리나라 여자바둑계의 계보를 키워낸 인물이다.

 

유창혁 9단은 "바둑계의 큰 어른이 돌아가셨다. 한국바둑의 토대를 다진 충암연구회(소소회)도 이사장님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충암을 통해 많은 프로기사들을 특기생으로 후원하셨고 이렇게 훌륭한 기사들이 많이 나와 한국바둑계가 세계를 제패하게 됐다. 만약 이사장님이나 충암이 없었다면 한국바둑계는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라며 고인의 업적을 돌아봤다. 

 

최규병 9단 또한 "한국바둑계의 중요한 족적을 남긴 분이다. 많은 프로기사들이 이사장님의 혜택을 받았다. 한국기원이 재정적으로 굉장히 어려울 때 이사장을 맡아 재정적 도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바둑 천재들이 좋은 환경에서 바둑을 배울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줬다"라며 애도를 표시했다. 

 

'충암'은 충암학원 설립자인 고인의 부친 이인관 선생의 호(號)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3층)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24년 6월 28일 금요일 10시, 장지는 인천시 신둔면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자 이태인, 이태건, 녀 이영원, 이난경, 사위 신관수, 자부 박강현, 이신아 등이 있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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