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준(왼쪽) vs 박준석 대국 모습.
13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56기 국수전 본선 16강에서 안성준 3단이 박준석 3단에게 패하며 8강 진입에 실패했다.(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이날 패한 안성준은 올해 20승 11패로 호조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안성준은 최근 물가정보배 본선에서 박영훈, 허영호 등 쟁쟁한 기사들을 꺾고 결선리그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성준은 박준석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안성준이 2패를 당하고 있었고, 이날 역시 패한 것이다.
8강에 오른 박준석은 최철한vs김세동 대국승자와 준결승을 다투게 된다.
▲ 문제의 장면.
한편, 전통을 자랑하는 기전인 국수전에서 이날 해프닝이 있었다. 오전 10시부터 벌어진 국수전은 오후 5시가 다 되어 급작스레 안성준이 돌을 거뒀다. 안성준은 좌변에서 좌하귀까지 엮인 대마의 사활을 두고 입회인을 통해 한국기원 대국규정 위원인 김수장 9단에게 '대궁소궁'인지 물었고 '대궁소궁'이 확실해지자, 바로 돌을 거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수장 9단은 "프로기사가 타국 규정도 아닌 국내 대국규정에 대해 이토록 모르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게다가 대국 중 묻는 것은 훈수의 의미도 있기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다."라며 "공배를 모두 메운 후, 상대의 착수 의사를 묻지 않고 바로 계시기를 끄는 것도 규정에 어긋난다. 하지만 이를 간과하는 기사들이 많다."며 문제점에 대해 꼬집었다.
'대궁소궁'이란, 수상전처럼 대마가 서로 엮인 형태에서 그 부분만 한정했을때, 궁도가 더 넓은 쪽이 잡으러갈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궁도가 넓은 쪽이 상대의 대마를 잡은 것으로 간주하는 사활규정이다.
국수전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4천 5백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 5백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다. 현 타이틀 보유자는 조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