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8위-4위 점프? 과연 도깨비 팀!
스마트오로, 디펜딩챔프 포스코LED 3-1로 꺾어
2012-06-30 오전 10:04:31 입력 / 2012-06-30 오전 10:12:31 수정
▲ '반집만 이기면 되지. 안 그래?'
8위 스마트오로가 디펜딩챔프 포스코LED를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내몰며 자신이 4위로 올라섰다. '고작 1경기 이겼다고 8위에서 4위로?'
29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2한국바둑리그 9라운드 2경기에서 스마트오로는 김승재와 민상연의 연 이은 반집승에 힘입어 포스코LED를 3-1로 이겼다. 이로써 양 팀은 5승4패 동률을 기록했으나, 개인승수도 동률이어서(21승) 승자승에 의해 스마트오로가 4위로 수직상승했고, 포스코LED는 5위.
●○…'남자의 향기' 김승재 8승 째
① 김승재-강동윤 ② 안조영-홍성지(연기) ③ 민상연-온소진
양 팀은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로 하향세를 걷고 있어 어느 한 팀도 한눈을 팔 수 없다. 스마트오로는 만약 패하게 된다면 처음으로 5할 아래로 떨어지게 되며, 포스코LED 역시 처음으로 5위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다.
1지명과 2지명이 서로 크로스매치가 된 1국과 5국이 관심이다. 또한 3,4국도 누가 이길 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다만 2국에서는 홍성지가 안조영에게 7승2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이 대국은 갑작스런 홍성지 모친상으로 규정에 의거하여 오는 7월 3일로 연기 되었다.
▲ '도대체 누가 이긴 겨?'
1국은 7승1패로 다승 2위에 올라있는 김승재가 '바둑리그 사나이' 강동윤에게 쾌승을 거두었다. 김승재가 초반 좌변에서 무리하게 백을 끊어서 싸움을 벌였고 그 결과 중앙 흑 진이 두터워 보였다.
이에 강동윤(백)은 중앙 흑이 두터운 곳에서 백말을 타개하며 중앙을 지우는 작전으로 나왔다. 대마가 수습될 무렵, 강동윤이 수순 하나를 교환하지 않는 바람에 김승재는 재빨리 백 대마의 허리를 자르며 우세를 확립한다. 후반 들어서 맹추격을 하였지만 김승재는 반집 차이 이상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강동윤을 반집차이로 누르고 다승 공동선두(8승)에 올랐다.
김승재는 많이 이긴 바둑을 반집까지 늦춰주며 승리한 것이라면, 3국에서 민상연도 반집승을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혼탁한 국면에서 얻은 행운을 반집승이었다.
민상연(흑)은 초반 하변에서 큰 집을 마련하면서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서 끝내기로 추격해오는 온소진에게 한때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까지 두 선수는 형세를 오판하고 있었다. 민상연은 1집반정도 진 것으로 알았고 온소진도 자신이 최소 반집은 이겨있다고 알았던 것. 계가가 끝나자 흑 22집, 백 15집이었다.
TYGEM / 바둑리그 운영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