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대회
동문 팀, 프로·아마 팀 합류…흥미로운 준결승 구도
페어대회 준결승 진출 팀 모두 가려져
2012-07-10 오후 4:38:46 입력 / 2012-08-13 오전 10:25:09 수정
▲승리 후 김윤영을 바라보는 한웅규(왼쪽),
동문 팀과 반란을 노리는 프로-아마 팀이 승리하며 최강페어를 노리는 4팀이 모두 확정됐다.
10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이하 SG 페어대회) 본선 8강전에서 한웅규-김윤영, 황진형-김현아(아마)팀이 각각 안형준-이다혜, 김영삼-조혜연 팀을 꺾고 준결승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기사와 여자기사가 한 팀을 이뤄 반상에서 환상호흡을 과시하는 페어대회. 개인전보다 출전하는 인원이 두 배인 탓인지 보는 재미도 두 배인 이색대회다.

▲복기 중인 안형준-이다혜 팀(왼쪽)과 한웅규-김윤영 팀. 남자선수들의 표정만 봐도 어느 팀이 승리한 지 알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준결승전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이날 4팀이 격돌했다. 먼저 격돌한 팀은 한웅규-김윤영 팀(양천대일)과 안형준-이다혜 팀(한국외국어대학교).
양 팀 모두 동문끼리 팀을 이뤄 바둑팬의 이목을 끌었는데 그 결과 한솥밥을 먹으며 입단을 준비한 한웅규-김윤영의 호흡이 더 잘 맞는다는 것이 드러났다. 초반부터 상대 팀에게 맹공을 가한 한웅규-김윤영이 그대로 국면을 결정지어 버린 것.
▲준결승전에 오른 팀 중 유일하게 프로와 아마로 구성된 황진형-김현아(아마)팀.
뒤이어 황진형-김현아(아마)-김영삼-조혜연 팀이 격돌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입신끼리 뭉친 김영삼-조혜연 팀의 유리가 점쳐졌으나, 예상을 깨고 황진형-김현아(아마)조가 266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황진형-김현아(아마)조의 승리로 프로+아마 팀의 환상호흡행마는 계속됐다.
이날 두 팀의 승리로 준결승전을 차지한 4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준결승전은 조한승-오정아vs한웅규-김윤영, 유창혁-최정vs황진형-김현아(아마) 대결로 오는 17일 펼쳐진다.
팀들의 면면을 놓고 보면 동문 팀(한웅규-김윤영). 사제 팀(유창혁-최정), 프로-아마 팀(황진형-김현아) 등 다양한 색깔로 구성되어 있어 준결승전은 한층 더 흥미로울 전망이다.
페어바둑 최강전의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이다. 우승팀은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대만 4개국 페어바둑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착점은 흑(여)→백(여)→흑(남)→백(남) 순으로 순환하며 착점순서를 위반하면 3집 패널티 공제, 3회 위반시는 실격패 처리된다.
▲종국 후 이야기를 상대 팀과 의견을 나누는 안형준-이다혜 팀. 아쉬운 기색이 역력하다.
▲페어대회의 색다른 묘미인 덤 베팅제. 김영삼-조혜연(왼쪽) 팀은 6집반, 황진형-김현아(아마)팀은 4집반을 베팅했다.
▲입신 팀으로 눈길을 끌었던 김영삼-조혜연 팀은 이날 패배로 탈락했다.
TYGEM /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