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여류국수전
지금 여류는 전쟁 중- 8强 8色
여류국수전 16강전에서 김혜민 김채영 8강 진출
2012-10-18 오후 7:33:55 입력 / 2012-10-18 오후 8:00:38 수정
▲ 여류국수전 16강이 벌어지는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 전경.
국내 일인자였던 루이나이웨이가 귀국하고 난 뒤 새로운 얼굴이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물론 타이틀은 루이 대신 임자는 있지만 일인자 논쟁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여류국수 박지연, 여류명인 최정, 여류십단 조혜연, 그리고 존폐여부가 불확실한 여류기성은 김윤영. 따라서 그 흔한 2관왕도 없이 완전 군웅할거 체제.
여류는 지금 보이지 않는 전쟁 중이다. 여류국수전 16강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김나현 권효진 오정아 김혜림 등 8강에 올라간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아도 낯설다. 박지은도 없고 최정도 없고 조혜연도 없다.
▲ 여류국수전 8강에 진출한 김채영(왼쪽)과 김혜민.
18일 서울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 18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본선 16강전에서 김채영이 김윤영을 상대로 22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점프했다. 또 동시에 벌어진 김혜민-백지희의 경기는 김혜민이 280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흑으로 4집반승을 거두고 역시 8강에 합류.
16세로 최정과 동갑내기인 김채영에게 눈길이 갔다. 그와 상대한 이는 한때 타이틀 보유자였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였던 김윤영. 바둑은 상당히 강단이 있었다.
우상방면에서 자연스럽게 흑 집을 삭감하면서 흑의 집 부족을 질타하면서 형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두터워지기 시작하자 김채영은 좌변 흑을 끊어가면서 압박을 가한 이후 중앙에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결국 공격하는 척 하면서 중앙과 우변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집이 생겨나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김채영은 올해 락스타리그 포스코LED팀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팀 우승을 일궜다. 공격력이 대단한 선수이며 강창배 김세동 등 강견들에게도 판 맛을 보았던 강타자.
여류국수전은 루이나이웨이가 통산 8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고, 윤영선 4회, 조혜연 2회, 박지은, 이영신, 박지연이 각 1회씩 차지한 바 있다. 작년 대회에서는 박지연이 박지은을 2-1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여류국수전에서는 김채영 오정아 김혜림 등 새로운 얼굴들이 강세를 띄고 있다. 여류국수전은 국내에서 가장 긴 제한시간을 가진 전통의 기전이다. 각 3시간 60초 초읽기 5회.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상금 500만원.

TYGEM /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