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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xx, 포스트시즌 진출 물건너 가다!

포스코LED, Kixx 3-2로 꺾고 다시 상위권 박차

2012-07-21 오전 11:02:35 입력 / 2012-07-21 오전 11:13:57 수정

▲ '1,2지명이 패하면?' 3,4,5지명이 이기면 됨!

10개 팀 감독의 공통된 목표는 일단 4강진입이다. 시즌이 중반을 막 지나가는 시점에서 처음으로 그 목표가 물거품된 팀이 나왔다.

Kixx가 맨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10개 팀이 18라운드를 벌이는 올해 바둑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10승8패 정도는 해야 한다. 현재 2승9패를 기록한 Kixx는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9승9패가 되어서 4강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20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2한국바둑리그 11라운드 4경기에서 포스코LED는 3~5지명의 대활약으로 Kixx를 3-2로 누르고 6위(6승5패)에 랭크되었다. 한편 Kixx는 4연패에 빠지면서 2승9패로 최하위.

▲ 박승화는 대마를 쫓으면서 박영훈에게 완승

●○…너무 쉽게 끝나는 듯 했다

① 박승화-박영훈 ② 홍성지-박정상

경기장 주변은 저기압이었다. Kixx 검토실에게 큰 목소리나 웃음소리가 들릴까봐 오히려 상대인 포스코LED가 먼저 노심초사했다. 팀 상황이 좋지 않은 Kixx에 대한 배려였다.

Kixx는 1,2국에서 박영훈 박정상을 등판시켜서 초반부터 승부를 걸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믿었던 1지명 박영훈은 박승화에게, 그리고 팀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던 박정상은 홍성지에게 내리 불계패하며 짙은 그림자를 띄웠다. 2지명 강유택이 남아있지만 남은 세 판에서 3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

바둑리그에서 최근 3연패 포함 4승5패인 박영훈은 상대전적 1승1패인 박승화를 맞아 실리를 챙겨가며 앞서가는 듯 했지만 중반 이후 중앙 흑 대마가 몰리면서 수세를 경험했다. 그러던 중 하변 흑이 떨어지면서 돌을 거두었다.

동시에 벌어진 2국은 가장 양 팀에서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격돌했다. 피차 큰 모양으로 대항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상변 백 진에 흑(홍성지)이 파고들어 쉽게 살아가면서 백은 그만 비세에 직면했다.

▲ 소리 없이 제몫을 다하는 홍성지. 8승3패.

▲ 오랜만에 위력을 발휘한 ‘송폭풍.’

●○…그러나 조금 어렵지만 끝냈다!

③ 강동윤-송태곤 ④ 목진석-강유택 ⑤ 온소진-유재호

무기력하게 2-0으로 Kixx가 불러나자 일치감치 3-0 승부를 예상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송태곤이 포스코LED 1지명 강동윤을 잡아내며 Kixx는 기사회생했다. 강동윤이 비록 5승5패로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송태곤이라고 해서 2승7패의 전적을 자랑할 것이 못되었다. 그러나 ‘돌아온 폭풍’ 송태곤은 하변 흑대마를 포획하며 역시 단명국으로 강동윤을 제압했다.

4,5국에서 승부를 가리게 되면서 분위기는 살아났다. 4국에서 목진석-강유택 대결은 강유택이 약간 우월하고 5국 온소진-유재호 대결은 온소진이 비교우위. 그런데 중반까지 강유택은 팽팽한 난전이었고 유재호도 시즌 4패의 성적답지 않게 매우 선전하고 있었다.

모든 시선이 4국에 쏠려있는 동안 5국이 먼저 끝났다. 결국 상대전적의 우위(2-0)를 과시하며 온소진이 유재호(흑)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상변 흑 집에서 백 일부가 살아나온 것이 결정적이었다. 조금 뒤 4국에서 강유택이 막판 혼전이 있었지만 승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결국 3-2로 포스코LED가 힘겹게 승리를 거두었다. 1국에 나선 박영훈이 쉽게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 강유택이 후반 난전에서 승기를 잡았으나-

▲ 그보다 조금 먼저 온소진이 결승점을 올렸다

●○…롯데의 초전박살 작전 먹힐까?

내일(21일) 11라운드 5경기 신안천일염-롯데손해보험의 볼만한 대결이 펼쳐진다. 이세돌의 팀과 이창호의 팀이 만나는 만큼 화제도 풍성하다. 1위와 6위의 격돌이지만 신안으로서 서서히 페이스가 올라오는 롯데가 요주의 팀이다.

① 한상훈-김정현 ② 백홍석-이창호 ③ 박승현-한태희 ④ 이호범-나현 ⑤이세돌-김대용(앞 신안천일염, 뒤 롯데손해보험)의 매치 업이다.

5국 이세돌이 나서는 경기는 신안의 우세지만 나머지 네 판의 임자는 쉽게 예측이 안 된다. 특히 전반기에 이어 나현과 이호범이 만나는 4국이 관심을 끌고 2국 백홍석과 이창호의 대국도 ‘빅뱅’이다. 롯데의 입장에서는 5국까지 승부를 끌고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창호의 승리가 필수이다.


▲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적장을 무너뜨린 박승화

▲ 홍성지는 상대팀 에이스 박정상을 잡았다

▲ 쓰러져가던 팀을 일단 ‘심폐소생술’로 살려놓은 송태곤

▲ 포스코LED의 검토실 모습.

TYGEM / 바둑리그 운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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