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종합
3연승 저지한 부산사나이 外
김준영, 권갑용 상대로 287수 만에 흑 7집반승 거둬
2012-04-03 오후 5:35:00 입력 / 2012-04-04 오전 9:12:54 수정
▲ 왕위팀의 김준영 5단은 부산 출신이다.
[리버사이트호텔배] 부산사나이 김준영, 권갑용의 연승 막다
3일 서울 합정동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2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바둑삼국지 본선 16국에서 왕위팀 김준영 5단이 명인팀의 권갑용 8단의 3연승을 저지했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이로써 왕위팀의 우세는 더욱 굳건해졌다. 이날 승리한 김준영을 포함해 6명 생존한 왕위팀이 가장 앞서있으며, 국수팀과 명인팀은 각각 4명과 3명이 생존해있다.
하지만 수적 우세가 우승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리버사이트호텔배 해설자 박승문 6단은 "시니어 기사들이 엎치락 뒤치락 재밌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승의 향방은 마지막 주장전에서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위팀의 김준영은 식목일인 오는 4월 5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국수팀의 김기헌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2012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바둑 삼국지는 호텔 리버사이드와 (주)투원미디어가 공동 후원한다. 만 45세 이상의 시니어 기사들이 국수팀, 명인팀, 왕위팀 등 10명씩 3개팀으로 나뉘어 연승대항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며, 본선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총 규모는 2억 2천만원이며 팀 우승상금은 8천만원.
▲ 권갑용(왼쪽) vs 김준영.
▲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예선전 전경.
[물가정보배] 여덟 번째 물가정보배 개막식의 막이 오르다
지난 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후원사인 (사)한국물가정보 노영현 회장을 비롯해 김종찬 사장, 바둑TV 김계홍 사장, (재)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노영현 한국물가정보 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한국바둑은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몇 안되는 세계일류 콘텐츠이자 한류브랜드다. 그러나 최근 한국 바둑이 중국 바둑에 밀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이번 제8기 물가정보배가 한국바둑 부흥의 작은 불씨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35명의 기사들이 참가해 2일, 4일 이틀 동안 1～4회전을 치르는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예선에서는 10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예선 통과자 10명은 전기 4강 시드자 4명(이영구·윤준상·최철한·김승재), 후원사 추천시드 2명(이세돌·김지석) 등과 합류해 모두 16명이 4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최종 결승은 3번기로 벌어진다.
한편, 전기 대회에서는 이영구가 동갑내기 윤준상에게 2-1로 역전승하며 본격기전 첫 우승과 함께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등극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바 있다.
총규모 2억 3,200만원, 우승상금 3,000만원인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는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 노영현 회장과 전년도 우승자 이영구(왼쪽)가 기념대국을 펼쳤다.
TYGEM / 강나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