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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포스코LED, 4강 보인다!

1~4지명 활약하며 롯데손해보험 4-1로 누르고 3위 도약

2012-08-10 오전 8:56:47 입력 / 2012-08-10 오전 9:20:06 수정

▲ 오랜만에 동반 승리한 포스코LED의 주력, 강동윤 목진석 홍성지.

'이것이 본래 포스코의 모습!'

강동윤 목진석 홍성지 온소진 등 1~4지명 모두 제 몫을 해낸 포스코LED가 오랜만에 쾌승을 거두었다.

9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2한국바둑리그 13라운드 5경기에서 포스코LED은 오랜만에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롯데손해보험을 4-1로 꺾었다. 전반기에도 포스코는 롯데를 3-2로 이겼다. 이로써 8승5패로 스마트오로와 동률을 이룬 포스코LED는 개인승수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7승5패의 포스코LED나 5승7패의 롯데손해보험이나 이번 라운드가 절박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포스코는 4강권에 진입하느냐 마느냐의 갈림이 되고, 4강 진입의 꿈이라고 꿀 수 있는지 갈림이었기 때문. 이창호가 컨디션 저하로 2경기 연속으로 빠졌다고는 하지만 오더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이 밀리지 않았다.

▲ 막판 난조에 빠진 한태희의 스스로 무너졌다.

●○…0-2가 2-0으로 돌변

① 강동윤-한태희 ② 온소진-최명훈

올해 리그에서 5승7패로 거의 ‘참패’ 수준을 보이는 강동윤은 최근 5연패 중이며, 반면 9승3패를 기록하고 있는 한태희는 롯데손해보험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과연 이름값을 택할 것인지, 최근 페이스를 택할 것인지 그 선택이 약간 어렵긴 하다.

시종 끌려 다녔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정신을 놓지 않고 버텨왔던 강동윤이 승자였다. 한태희(흑)는 느긋하게 초중반을 운영했다. 대신 강동윤은 현실적인 자리만 찾아가며 균형을 잃지 않았다. 중앙에서 백 대마에게 일격을 가하면서 승세를 확실히 흑이 가져간다.

이때 '버티기의 제왕' 강동윤의 하변 백 대마가 잡힐 위험에 처했지만, 결국 한태희가 수순 하나를 놓치면서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완전히 끝낼 수 있었던 상황에서 끝내지 못한 실망감이 들어서 일까. 한태희는 그 이후 중앙에서 강동윤의 반격을 받고 제대로 응수를 못함으로 해서 거꾸로 흑 말이 양곤마로 몰리며 거짓말 같이 역전.

이어 벌어진 2국에서도 온소진은 최명훈에게 역전승을 거둔다. 상대전적에서 2승2패로 호각이며 기풍도 계가바둑을 즐겨하는 두 선수. 역시 마지막까지 반집 승부를 보여주었다.

우변에서 빵때림을 한 백(최명훈)이 초반은 기분 좋은 흐름이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반집을 다투는 바둑이 되었다. 중앙 패싸움은 한판의 운명을 좌우할 만했으나 결국 타협을 보았다. 그 이후 결국 후반에 들어 자잘한 끝내기를 하다 중앙에서 한 칸 뛰는 끝내기를 흑이 선착함으로써 반집의 주인은 결국 온소진이 되었다.

내용으로는 이미 0-2가 되었어도 하등 이상하지 않을 경기가 2-0으로 앞서게 되자 이미 포스코LED 쪽으로 기울고 말았다.


▲ ‘아, 잃어버린 반집을 찾아라!’ 온소진의 반집승.


▲ 대마 수상전에서 이긴 목진석.

●○…노련함으로 고비 넘기다

③ 목진석-김정현 ④ 박승화-나현 ⑤ 홍성지-강승민

3국은 목진석과 김정현의 스펙터클한 대마살상극이 벌어져 결국 전반기에 패했던 목진석의 '리벤지매치'가 성공했다. 초반부터 매우 화끈했다. 문제는 상변 흑 대마에게 모양의 급소를 찔러갔음에도 흑을 든 김정현은 위기감을 느낄 상황은 아니었던지 우변 백을 취하면서 실리로 앞서갔다.

우상귀에 뜻하지 않게 패가 나면서 부터 국면은 요동쳤다. 목진석이 잡혀있던 백을 살리려는 팻감을 쓰자 김정현은 좀 더 이득을 보려다가 그만 요석인 백 한 점을 연결시켜주면서 악몽은 시작되었다. 결국 상변에서부터 중앙까지 연결된 흑 대마가 바깥 백 대마와 얽혀서 수상전을 벌인 끝내 한 수 차이로 흑 대마가 전멸하고 말았다.

사실 오후8시에 시작한 3국이 단명국으로 끝나면서 7시에 시작한 2국보다 몇 분 먼저 끝났다. 따라서 이미 3-0으로 팀 승리를 확인한 후 4,5국을 맞았다.

9승3패의 홍성지와 락스타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승민의 4국은 홍성지가 역시 노련미를 확인하며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기대를 걸었던 강승민은 속기전에는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5국에서는 나현이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하며 박승화에게 전반기 패배를 설욕했다. 박승화가 수읽기를 완벽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무리에서 역전패한 바둑이었다. 후반 하변 꽃놀이패를 들어갈 때만 해도 거의 박승화가 이긴 바둑이었다. 그러나 나현은 조그마한 빈틈을 물고 늘어지며 좌하 일대를 크게 잡으면서 영봉패를 면했다.



▲'락스타는 락스타잖어?' 홍성지가 강승민에 승리하며 10승째.

●○…정관장, 'Kixx유탄" 피할 수 있을까?

내일(10일)은 14라운드 1경기 정관장-Kixx 대결이 벌어진다. 현재 7승6인 정관장이 이번 라운드 결과 상위권에 합류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다. 어차피 4강 진입은 불가능한 Kixx지만 오더로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

① 박정환-박민규 ② 이원영-박정상 ③ 이범진-송태곤 ④ 안형준-강유택 ⑤ 안성준-박영훈(앞 정관장, 뒤 Kixx)의 매치 업이다.

정관장은 1,2지명을 앞에 배치하며 초전박살 태세를 갖추었다. 다만 4,5국에서는 Kixx가 거꾸로 1,2지명이 나선다. 따라서 3국이 의외로 승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 뉴 페이스 이범진이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관심이다.

▲ 강동윤은 최근 5연패를 마감했다.

▲ 온소진은 초반 실수를 딛고 반집승.

▲ 대마살상극의 주인공 목진석.

▲ 이창호는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팀원을 위해 검토실을 지켰다.

▲ 승부처가 된 1,2국을 모니터로 보면서 응원하는 포스코LED 김성룡 감독.

▲ 2국에서 반집승부가 되자 심각하게 바라보는 나현 강승민.

TYGEM / 바둑리그 운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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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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