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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바둑리그

정유진 개인 8연승, 허서현 통산 60승

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종합

2026-08-03 오전 9:44:16 입력 / 2026-08-04 오후 4:20:24 수정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우이밍(왼쪽)이 만세보령 김다영에게 승리했다. 우이밍은 올 시즌 세 번 출전해 3전 전승을 거두며 활약을 이어갔다. 평택의 승리요정 우이밍이 출전한 라운드는 평택이 모두 이겼다.

 



2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이 OK 만세보령을 2대1로 꺾고 5승 고지를 밟았다.

이번 맞대결은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한 중위권 두 팀의 대결로,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분수령으로 꼽혔다. 이 중요한 길목에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은 지난 전반기 맞대결에서의 1-2 패배를 고스란히 갚아주며 기분 좋은 설욕전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끝난 2국 속기에서 평택 우이밍이 김다영을 꺾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우이밍은 올 시즌 세 번 출전해 3전 전승을 거두며 활약을 이어갔다. 1국 장고 대결에서 평택 허서현이 이슬주에게 승리하며 팀 승리와 함께 역대 10번째 여자바둑리그 통산 개인 60승 고지를 밟는 쾌거를 이뤘다.

주장 맞대결이었던 3국에서 보령 김민서가 김주아를 제압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H2 DREAM 삼척 리허(왼쪽)가 여수 세계섬박람회 최민서에게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5회)이던 리허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 1패를 기록하며 든든한 모습.

 


#H2 DREAM 삼척 vs 여수 세계섬박람회
1일 열린 8라운드 3경기에서 H2 DREAM 삼척이 여수 세계섬박람회에 3대0 승리를 거두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가장 먼저 끝난 2국에서 삼척의 리허가 여수의 최민서를 꺾고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전반기에 이은 리턴매치에서 삼척 김은지가 조승아에게 역전승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초중반 발 빠르게 우세를 잡은 김은지는 우세를 의식했는지, 좌변 대마를 보강하며 템포를 늦췄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조승아가 추격하며 미세한 끝내기 승부가 펼쳐졌으나, 막판 치명적인 착각이 나오며 저울추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패착임을 직감한 조승아가 결국 돌을 거뒀고, 이로써 김은지는 조승아를 상대로 18승 1패라는 압도적인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장고대국으로 치러진 1국에서는 삼척 이정은이 이윤을 상대로 짜릿한 반집 역전승하며 삼척의 3대0 승리를 확정지었다.

 

 

▲부안 붉은노을 오유진(오른쪽)가 부광 시린메드 백여정에게 완승하며 부안에 선취점을 안겼다.

 


#부안 붉은노을 vs 부광 시린메드
31일 열린8라운드 2경기에서 부안 붉은노을이 부광 시린메드에 2대1로 승리하며 부광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2국 속기대국에 나선 오유진이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백여정을 상대로 선취점을 올렸다. 2지명 맞대결이자 이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 1국 장고대국에서 부안 박소율이 이나현을 꺾고 팀 승리를 확정 지었다.

부광은 3국 속기 대국에서 주장 김채영이 이영주를 꺾으며 팀의 영봉패를 막았다. 부광은 개막 직후 2연속 완봉승을 거두다 3연속 영봉패를 당하며 기복 있는 흐름을 보였고 이날 경기에서도 앞선 두 대국을 내주며 팀 패배를 안았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조혜연(왼쪽)이 영천 명품와인 김신영에게 불계승했다. 초반 상중앙 접전에서 요석을 매끄럽게 살려내며 빠르게 주도권을 쥔 조혜연의 관록이 빛난 한 판이었다. 조혜연은 유리한 형세 속에서도 중앙 흑 곤마를 끈질기게 괴롭혔고, 결국 대마를 포획하며 완벽한 내용으로 김신영의 항서를 받아냈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vs 영천 명품와인
30일 열린 8라운드 1경기에서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영천 명품와인에 2대1로 승리하며 팀이 '6연승'을 달렸다.

철원은 4연승을 달리던 주장 김혜민이 패배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맏언니 조혜연의 동점타와 7연승을 질주하던 정유진이 결승점을 보태며 상위권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1지명 맞대결로 주목받은 2국에서 영천 명품와인의 김경은이 김혜민을 꺾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하지만 장고대국에서 베테랑 조혜연이 김신영을 완파하며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즉각 반격에 성공했다.

승부판이 된 3국에서 철원 정유진이 박태희에게 승리하며 철원의 승리와 개인 8라운드 8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2026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는 'H2 DREAM 삼척-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6일), 평택브레인시티산단-부안 붉은노을(7일), OK만세보령-여수세계섬박람회(8일), 서울부광시린메드-영천 명품와인(9일)'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14라운드 더블리그로 정규시즌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대국료는 승자 180만원, 패자 60만원이다. 1·2국은 오후 7시, 3국은 오후 8시 30분 시작한다. 장고 1국은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 속기 2·3국은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의 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잠을 최대한 늦게 자고, 늦잠 자고 낮잠을 잔다."고 전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허서현.

 

 

▲H2 DREAM 삼척 김은지와 이정은(왼쪽부터). 김은지는 다음 라운드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어떤 선수를 만나도 상관없다. 상대 팀 세 선수 모두 강하다."고 전했다.

 

 

▲"저랑 다른 발상을 보여줘서 박소율 선수의 바둑은 항상 재미있는 것 같다."고 전한 부안 붉은노을 오유진(왼쪽), 박소율이 밝게 웃었다.

 

 

▲8라운드 8연승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황금 막내 정유진. "저희가 3대0도 많이 하고, 언니들과 팀 합이 잘 맞는 것 같다"

 

 

▲바둑 둘 땐 안 이러는데... 깨발랄 랭킹 TOP 3 #스미레 #허서현!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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