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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전

윤준상에게 희망이 있다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 준결승 프리뷰

2012-11-18 오전 9:36:01 입력 / 2012-11-18 오전 11:38:06 수정

▲ 박정환(왼쪽) vs 박영훈.

박카스배 입신최강전이 아니다. '대형신인의 등용문' 박카스배 천원전이 맞다. 하지만 이번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 준결승은 입신(入神·9단의 별칭)의 경지에 이른 기사들이 자리했다.

랭킹9위 박영훈, 주춤했던 그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최근 명인전 8강서 12연승을 달리던 최철한에게 반집 역전승을 거두는 등 6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하지만 천원전의 4강 상대는 바로 박정환. 그는 11월 랭킹 2위로 한 계단 내려갔지만, 체감 랭킹은 1위다. 기사들 사이에서 그는 공공연히 '질 것 같지 않은' 상대로 불린다고.

두 기사의 공식대국기록은 박정환이 7승 3패로 앞서며, 2011년부터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오는 20일 서울 합정동 K바둑 스튜디오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펼쳐지는 천원전 준결승 박정환vs박영훈의 대결. 박정환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여진다.

▲ 윤준상(왼쪽) vs 최철한.

천원전 준결승의 또 다른 대국인 최철한vs윤준상의 대결. 지난해 같은 대회 결승 3번기에서 만난 두 기사는 올해 준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해 결승 3번기의 결과는 최철한이 2-0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의 결과는 최철한이 유리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최철한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 박영훈에게 명인전 8강에서 반집 역전패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삼성화재배 준결승서 이세돌에게 0-2 완봉패했다. 상대전적에서 3승 5패로 열세한 윤준상이지만, 이번 천원전 준결승은 단판승부이기 때문에 설욕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을 터. 최철한vs윤준상의 대결은 오는 27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한편, 이번 천원전 준결승에 오른 기사 중 유일하게 우승컵을 품어보지 못한 기사는 윤준상 뿐이다. 박영훈과 최철한은 각각 2001년과 2003년에 첫 타이틀로 천원전 우승컵을 품었고, 박정환 역시 2009년에 우승컵을 안고 '대형신인의 등용문'을 통과했다. 윤준상에게도 희망이 있다. 바로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오를 경우다. 윤준상은 박정환의 동문(권갑용 도장) 사형으로 공식대국에서 유일하게 그에게 4전 4승을 거둔 이로, 박정환의 '천적'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의 우승상금은 2천5백만원이며 대회 총규모는 2억 2천2백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천원전 우승자는 중국 천원 타이틀 보유자와 한·중 통합 천원전을 다툰다.

TYGEM / 강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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