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최정, 바둑황제 꺾어 끝내다!
최정, 제6기 지지옥션배 본선 22국서 조훈현 꺾어
2012-09-18 오후 8:48:36 입력 / 2012-09-19 오전 9:39:51 수정
▲ 최정(왼쪽) vs 조훈현. 국후 복기장면.
최정이 여류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18일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 제22국에서 여류팀 최정 2단이 시니어팀 조훈현 9단을 꺾으며 팀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국후 최정은 "초반부터 내내 불리한 형세에 놓여있었는데, 우중앙 접전에서 기회를 잡았다. 상대의 착각으로 바둑이 급작스럽게 끝났지만, 패를 해소한 후에는 내가(백이) 유리하다고 봤다."고 총평했다.

▲ 인터뷰를 준비중인 최정.
이날 최정의 승리로, 지난 6월부터 치러진 지지옥션배는 여류팀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최정은 만 15세 소녀로, 2010년 입단해 1년 후인 2011년부터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지지옥션배에서 서능욱, 김종수, 장수영, 차민수, 김동면, 김동엽, 서봉수, 오규철을 차례로 꺾으며 8연승 기록을 세웠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제5기 부안 여류기성전에서 준우승을 거뒀으며, 올해 초 STX배에서 우승하며 여류명인에 올랐다. 최근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에서는 중국의 신예 저우허시를 꺾어 한국팬들에게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유독 지지옥션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최정은 "비공식 대국에서 조훈현 9단을 만나 패해, 이번 대국에도 (내가 이기리라고) 예상치 못했다. 지더라도 뒤에 박지은 9단이 남아있어, 든든했다. 마음 편히 대국에 임했던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 같다."라며 "언니들이 앞에서 잘 해주어, 이번 대회에서 여류팀이 우승할 수 있었다. 언니들에게 고맙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지옥션배는 만 45세 이상의 시니어기사와 여자기사들이 12명씩 한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벤트 기전이다. 우승팀에게는 7천만원이 주어진다. 전기 우승은 시니어팀이며, 역대전적은 3-2로 시니어팀이 앞서있다.
▲ 최정(왼쪽) vs 조훈현 대국 모습.

▲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위기에 놓인 시니어팀을 구하러 나섰지만
▲ '소녀장사' 최정은 무럭무럭 성장해, '바둑황제'를 막았다.
▲ 복기는 길지 않았다.
▲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오른쪽)은 동생인 강명관 이사와 함께 이날 여류팀을 응원하러 검토실을 찾았다.
▲ 최정 "여류팀을 응원해주셨는데, 승리로 보답했네요(웃음)"

▲ 인터뷰 중, 환하게 웃는 최정.
"충암도장에서 기숙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TYGEM / 강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