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유병용·김수영 '챔피언'을 향해!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첫 날 결과
2012-09-06 오후 8:18:53 입력 / 2012-09-07 오전 12:03:19 수정
▲ 승자의 미소. 충남서해 팀의 유병용(맨 왼쪽)과 김수영이 웃고있다.
챔피언결정전 첫 날, 정규리그 1위 대구덕영치과 팀은 충남서해 팀의 기세에 눌렸다.
6일 서울 합정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충남서해 팀의 유병용·김수영이 각 각 대구덕영치과 팀의 김정선·박강수를 꺾고 팀에 2승을 안겼다.
▲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제1국.

▲ 충남서해 팀의 유병용이 먼저 웃었다.
■ 충남서해 팀의 에이스, 유병용!
포스트시즌서 강호 인천에몬스 팀과 충청북도 팀을 연파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충남서해 팀. 그 중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4전 전승을 거둔 유병용은 단연 팀의 에이스다.
유병용은 프로아마오픈기전인 2012 olleh배에 출전해, 이호범 3단·김정현 3단· 박영훈 9단 등을 연파하며 본선 32강에 진출한 아마강자다. 하지만 유병용은 정규리그에서 5승 6패라는 다소 밋밋한 성적을 거뒀다. 유병용에게 6패를 안긴 선수중 하나가 바로 대구덕영치과 팀의 김정선이다. 포스트시즌의 규정에 따라 충남서해 팀은 오더를 우선 공개했고, 대구덕영치과의 김원 감독은 '당연한 승리'를 예상하며 김정선을 등판시켰다.
백을 쥔 유병용은 초반부터 고전하며 내셔널리그 해설자 안달훈 9단도 김정선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김정선이 무리하게 유병용의 대마를 쫒는 바람에 승부는 뒤집혔다. 192수 끝, 백 불계승.
▲ 충남서해 팀의 모범생 김수영 역시 2국에서 승리했다.
■ 충남서해 팀의 모범생 김수영, 탄탄한 준비
유병용이 또 한번 설욕전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충남서해 팀의 챔피언결정전 제2국 출전선수는 김수영. 그녀는 정규리그에서 9승 2패의 우수한 성적으로 '최우수 여류기사상'을 받은 충남서해 팀의 모범생이다. 유병용·송홍석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성적을 낼 때, 그녀는 모범적인 성적을 거두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끌어올리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로 충남서해 팀원들은 "(김수영이) 우리를 먹여살린다"고 표현할 정도.
충남서해 팀의 모범생 김수영은 이날 역시 미리 연구해 온 수로 초반부터 대구덕영치과의 박강수를 제압했다. 이 대국을 검토하던 대구덕영치과 김원 감독은 "오늘 1-1의 승부를 예상했는데…"라고 아쉬워하며 "내일 강지훈과 이유진의 활약으로 2-2 동률을 만들 수 있다면, 우리팀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 챔피언결정, 7일 저녁7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
챔피언결정전은 4판 3선승제이지만, 2-2 동률의 경우 감독이 지정한 대표선수가 출전해 최종 결승을 치른다. 따라서 현재 2패로 열세에 놓인 대구덕영치과 팀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려면 오는 7일 저녁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제3,4국을 승리해 최종국을 노려야 한다.
내셔널바둑리그는 지역연고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의 아마추어 바둑리그다. 각 팀당 4명(시니어 1명, 주니어 2명, 여성 1명)의 선수로 구성된 전국 시도 12개 팀으로 치러진 정규리그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모두 마쳤다. 그 결과 1위에 대구 덕영, 2위에 충청북도, 3위에 충남 서해, 4위에 인천 에몬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바 있다.
하나은행 2012 내셔널 바둑리그는 하나은행이 후원하며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한다. 총 규모는 4억원이며, 우승팀에게는 2천만원, 준우승 팀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15분에 30초 초읽기 3회.
▲ 제1국이 종료되자, 각 팀원들이 대국장으로 몰려들어 복기를 거든다.
▲ 연구생 1조 출신의 김정선.
▲ '마음맞는 사람끼리…' 연고제로 치러지는 내셔널리그지만, 챔피언결정전인 만큼 대구바둑협회 이재윤 회장(맨 오른쪽)과 일요신문 이광구 위원(오른쪽 두 번째)도 검토실을 찾았고 박강수 선수(맨 왼쪽)·충남서해 유경남 감독(왼쪽 두 번째)과 함께 검토했다.
▲ 대한바둑협회 안성문 전무(맨 오른쪽)도 이날 검토실을 찾았다.
▲ 대구덕영치과 팀의 박강수(오른쪽)는 "화이팅"이라 외치며 대국에 나섰지만…
▲ 어린소녀 김수영이 연구해 온 포석에 무너졌다.
▲ 사제지간인 대구덕영치과 김원 감독(오른쪽)과 제3국에 나서는 강지훈 선수의 검토모습. 과연 강지훈은 부담을 떨쳐내고 승리할 수 있을지.
TYGEM / 강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