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충남vs충북, 치열한 형제의 싸움
2012 내셔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종합전적 2-2로 동률
2012-09-01 오전 1:29:13 입력 / 2012-09-01 오후 12:01:25 수정
▲ 유병용(충남서해)이 최현재(충청북도)를 꺾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종국 직후 복기장면.
형제의 불꽃 튀는 대결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진진하다.
31일 서울 합정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제3국에서 유병용(충남서해)이 최현재(충청북도)를, 제4국에서 김정우(충청북도)가 김수영(충남서해)을 꺾었다.
▲ 플레이오프 제3국 유병용(왼쪽)과 최현재의 대결.
■ 제3국 유병용(충남서해) vs 최현재(충청북도)
플레이오프의 제3국은 유병용(충남서해)과 최현재(충청북도)의 대결. 유병용은 2012년 olleh배 32강에 진출하며 아마강자로 두각을 나타낸 바 있으며, 최현재는 2012 내셔널리그 정규리그에서 10승 1패로 승률 91.9%를 기록한 선수다.
대국전 유병용은 "이번 정규리그에서 최현재를 만나 패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꼭 이기겠다"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백을 쥔 유병용의 초반 형세는 불리했으나 좌하변에서 묘수를 찾아내 승기를 잡았다. 162수 끝, 백 불계승.
유병용의 승리로 충남서해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제4국이 이어졌다.
▲ 플레이오프 제4국 김수영(왼쪽)과 김정우의 대국 장면.
■ 제4국 김수영(충남서해) vs 김정우(충청북도)
플레이오프 제4국은 김수영(충남서해)과 김정우(충청북도)의 대결.
김수영은 2011년 전국체전 여자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2012 내셔널리그에서 최우수 여류기사상을 잡은 여류강자다. 김정우는 "김수영과의 상대전적에서 다소 밀린다"며 팀에 누를 끼칠지 염려했으나, 대국 결과 김정우는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30일부터 이어진 플레이오프(충남서해vs충청북도)의 종합전적은 2-2로 동률을 이뤘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최종국은 9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저녁 7시부터 속개된다.
▲ 타이젬 설문조사 결과.
최종국의 오더는 제4국이 끝난 직후 밤 11시에 공개됐다. 최종국에 나서는 선수는 유병용(충남서해)과 김정훈(충청북도).
유병용은 "최현재와 이번 내셔널리그에서 한 판씩 주고 받았다. 승부를 내기 위해 그가 출전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김정훈이 나섰다.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임전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정훈 선수는 "도장 선배인 유병용과는 절친한 사이로, 그에 대해 잘 안다. 상당히 까다로운 선수지만, 힘으로 눌러보겠다."라고 전했다.
충청도에서 태어난 형제팀의 대결은 최종국까지 치닫았다. 충남서해vs충청북도의 대결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최종국에서 승리한 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대구덕영치과와 챔피언을 놓고 격돌한다.
내셔널바둑리그는 지역연고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의 아마추어 바둑리그다. 각 팀당 4명(시니어 1명, 주니어 2명, 여성 1명)의 선수로 구성된 전국 시도 12개 팀으로 치러진 정규리그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모두 마쳤다. 그 결과 1위에 대구 덕영, 2위에 충청북도, 3위에 충남 서해, 4위에 인천 에몬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바 있다.
하나은행 2012 내셔널 바둑리그는 하나은행이 후원하며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한다. 총 규모는 4억원이며, 우승팀에게는 2천만원, 준우승 팀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15분에 30초 초읽기 3회이며, 정규리그의 승패 동률시에는 팀 승수 합계로 순위를 결정한다. 매 대국은 K바둑 스튜디오 및 지방(투어 대국시)에서 벌어지며 매주 K바둑에서 정규리그(녹화방송)와 플레이오프(생방송)를 감상할 수 있다.
▲ 대국이 끝나면 각 팀의 선수들이 대국장으로 몰려와 함께 의견을 나눈다.
▲ 충청북도의 김정우(왼쪽) 선수와 김만수 감독.
김정우, "이겨서 내일 또 와야겠네. 미안해서 어쩌나…"
▲ 최종국에 나서는 유병용(충남서해)
▲ 유병용에 맞서는 도장 후배 김정훈.
▲ 2-1로 불리한 상황인 충청북도의 검토실 분위기는 다소 어둡다.
▲ 충남서해의 복기장면.
▲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정규리그 1위 대구덕영치과 팀이 이날 김원 감독(맨 왼쪽)과 함께 스튜디오에 깜짝 방문했다.
TYGEM / 강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