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국 승리후 복기 장면.
박정환 9단이 역전 우승으로 대회 3연패를 기록했다.
4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1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박정환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승리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이번 결승3번기는 모두 백번 필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1일 이창호가 19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박정환이 2,3국에서 연이어 백 불계승을 거둔 것. 국후 박정환은 "결승 1국에서도 완패를 당했었고, 이번 최종국도 타개가 잘되어 역전승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정환은 29기부터 3년 연속 바둑왕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그는 2006년 입단 이후로 세계대회 후지쯔배(2011년)를 포함해 통산 10번째 우승 기록을 세웠다.
▲ KBS 김춘길 스포츠국장(오른쪽)이 우승자 박정환에게 상패 및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최종국 직후 시상식이 이어졌다. 우승자 박정환은 "3연패를 달성해 기쁘다. 4연패 기록은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도전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박정환은 "오는 2월 농심배 본선과 3월 잉씨배 결승이 가까운 목표다."라며 "혼자 최신 기보를 보거나 연구실에 나가며 리그전을 치른다. 또한 인터넷대국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기도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제28기 KBS바둑왕전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이창호는 지난 결승 1국에서 승리해 앞서나갔으나, 2, 3국에서 내리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제한시간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 제31기 KBS 바둑왕전에는 총 28명(예선통과 22명+본선시드 6명)이 본선에 올라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우승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상금은 6백만원이다. 우승·준우승자인 박정환과 이창호는 오는 6월 27일부터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릴 예정인 제2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 제31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상세일정
결승3번기 제1국 : 2013년 2월 1일 오후1시30분 / 이창호 승
결승3번기 제2국 : 2013년 2월 4일 오후2시30분 / 박정환 승
결승3번기 제3국 : 2013년 2월 4일 오후4시30분 / 박정환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