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전
박정환, '천적' 이지현 누르고 4강 선착
천원전 8강전에서 이지현 눌러 4강 선착
2012-10-23 오후 6:05:35 입력
▲ 박정환(왼쪽)과 이지현의 복기 장면.
"천적이라니요? 그럴 리가…"
이지현은 손사래를 친다. 이지현은 박정환을 상대로 속기전인 바둑리그에서 두 판을 이겼고 명인전에서도 한판을 이겼다. 3전 전승. 거의 천적으로 굳어질 찰나에서 만난 천원전 무대에서 박정환에게 첫 패배를 당했다.
23일 서울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 8강 첫 대국에서 랭킹1위 박정환 만만찮은 상대 이지현(13위)을 154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바둑에서 박정환은 한꺼번에 '2승을 거두려는 듯' 일방적인 내용으로 완벽하게 승리했다. 초반 포석에서부터 박정환은 우변에서 이지현의 강타를 막아내며 원활한 수습으로 우세를 확립했다. 이지현의 무리한 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낸 데에 이어 박정환은 하변에서 시원한 빵때림으로 두터움까지 얻었다. 이후 박정환은 서두르는 이지현의 싸움을 피해 순리대로 마무리지음으로 승세를 굳혔다. K바둑 해설위원 백대현은 "초반 우세를 믿고 무리하지 않는 박정환의 노련미가 돋보인 한판이다"고 평했다.
박정환은 올해 69승 16패로 81퍼센트의 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중국리그에서도 7연승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의 우승상금은 2500만원이며 대회 총 규모는 2억 2600만원.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 다음 대국은 최철한-김현찬 대결로 30일 오후 1시30분부터 K바둑스튜디오에서 속개된다.

TYGEM /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