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eh배
내게 1억이 필요한 이유
2012 olleh배 6라운드 예고
2012-10-23 오후 1:05:35 입력 / 2012-10-23 오후 1:07:46 수정
국내기전 중 최대 우승상금인 1억원을 놓고 상위랭커가 대격돌을 펼친다.
총규모 7억원, 우승상금 1억원으로 이목을 끌었던 국내 최대규모의 기전 olleh배가 지난 5월부터 치열한 예선을 거쳐 어느덧 준결승전인 6라운드에 도달했다. 6라운드는 랭킹2위 이세돌 vs 랭킹12위 윤준상의 대결로 오는 25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오후1시 개시된다. 랭킹3위 최철한 vs 랭킹4위 김지석의 대결은 26일 오후1시.
▲ 이세돌(왼쪽)과 윤준상이 6라운드서 만났다!
■ 이세돌 vs 윤준상
랭킹2위와 랭킹12위의 대결, 객관적 전력상 이세돌이 앞선다. 이세돌은 후지쯔배, 춘란배, 비씨카드배 등 세계대회 및 국내대회에서 총38회의 우승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최정상급 기사. 이에 비해 윤준상은 2007년 국수전에서 우승한 이후 지난해 물가정보배와 천원전에서 준우승에 머무른 것이 전부다. 두 기사는 통산 14전을 치러 이세돌이 10승 4패로 앞서있는 등 객관적 전력은 윤준상이 밀린다.
하지만 단판 승부는 객관적 전력만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상대전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2010년까지 이세돌이 9연승을 했으나 2012년 들어 2연패를 당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이세돌은 2012 한국바둑리그 플레이오프전서 홍기표에게 패하는 등 예전보다 수읽기가 무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olleh배 6라운드에서 윤준상을 상대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윤준상은 지난 5라운드서 랭킹1위 박정환을 제친 기세가 대단하다. 이세돌의 장기인 수싸움에 충분히 맞설 수 있는 기사다. 난타전이 되면 절대 밀리지 않는 윤준상이다.
▲ 랭킹3위 최철한(왼쪽)과 랭킹4위 김지석.
■ 최철한 vs 김지석
최철한 vs 김지석의 대결은 최철한이 유리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지석은 물가정보배 결승무대에 오르는 등 올해 57승 17패로 호조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강타자. 10월 랭킹 4위에 랭커된 강자이지만, 그는 최근 물가정보배에서도 결승에서 안성준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치는 등 '결실'을 맺는 데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에 비해 랭킹 3위 최철한은 현재 46승 21패로 김지석보다 성적이 다소 주춤해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상반기에 주춤했던 최철한은 하반기에 들어 안정세를 타며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세돌, 원성진을 포함해 10연승을 거두고 있으며 olleh배 6라운드 외에도 삼성화재배 4강, LG배 8강, 그리고 국수전 도전자 자리를 꿰찼다. 하반기의 최철한은 누구라도 꺾을 수 있는 기세.
상대전적 역시 11승 4패로 최철한이 한껏 앞선 점도 최철한에게 무게 감을 더한다. 하지만 최근 결혼 발표로 '프러포즈의 무대'가 필요한 김지석이다. 부족한 2%를 이번 olleh배에서 채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KT가 후원하는 2012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총 규모는 7억원이며, 우승상금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이 이창호를 꺾으며 우승했다.
TYGEM / 강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