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eh배
최철한, 반격의 1승
최철한, olleh배 결승2국에서 이세돌 꺾고 1-1 동률이뤄
2012-11-02 오후 5:13:34 입력 / 2012-11-02 오후 6:02:29 수정

▲최철한 9단.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얼른 들으면 서로에게 가지라고 양보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억을 사이에 두고 동문(권갑용 바둑도장)선후배 사이에 치열한 싸움이 '찐하게' 전개되고 있다.
오늘은 최철한이 쾌승을 거두었다. 2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2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 결승5번기 제2국에서 최철한은 이세돌을 맞아 198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이번 승리로 최철한은 이세돌과의 전적을 17승 24패로 좁혔다.
어제 1국에서 이세돌의 말을 잡고도 패했던 최철한은 이번에는 대마사냥보다는 반면 운영능력과 전체를 보는 대세관을 자랑했다.
1국 승리 탓인지 이세돌(흑)은 초반부터 속기로 일관했다. 하변 백을 공격할 때만 해도 흑이 나았다. 그러나 최철한은 하변 백말을 살릴 생각을 하지 않고 좌변 실리와 바꿔치기를 하는 작전이 감행했다. 여기서 흑이 좌변 폭파작전을 선언했는데, 중앙을 한 수 가일수 해두는 것이 좋았다는 검토실의 의견이었다.
그러나 기어코 좌변에서 이세돌은 묘수를 두어 수습했는데, 이때 최철한은 좌하귀를 냉정하게 막아두면서 좌변 생포하는 수와 중앙을 수습하는 수를 맞보기로 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하변에 거의 잡혀있는 백말을 수습하며 오히려 중앙을 제압해서는 역전 무드.
최철한은 국후 "(이세돌에게) 번기 승부에서 많이 패했다. 이번에는 밀리지 않겠다. 과거 응씨배 때보다 지금이 좀 노련해진 것 같다. 결혼도 하고 했으니 제2의 전성기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최철한도 밝혔지만, 객관적인 성적보다 이세돌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결승전에서의 성적. 2005년 후지쯔배 2006년 맥심커피배 바둑왕전 GS칼텍스배에서 이세돌이 승리하는 등 결승에서 이세돌은 최철한에게 4승1패로 압도하고 있다. 최철한이 승리한 것은 2005년 중환배에서 딱 한번.
5번기에서 3번기로 줄어든 olleh배는 LG배 8강전 관계로 결승3국 12일 속개된다.
2012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총 규모는 7억원이며 우승상금 1억원.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이 이창호를 꺾으며 우승했다.
■ 2012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 결승5번기 일정
결승 제1국 : 274수 끝, 이세돌 승리
결승 제2국 : 198수 끝, 최철한 승리
결승 제3국 11월 22일
결승 제4국 11월 23일
결승 제5국 11월 24일

TYGEM /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