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준, 준결승으로 '껑충'

물가정보배

안성준, 준결승으로 '껑충'

안성준, 제8회 한국물가정보배 결선에서 윤준상 꺾으며 준결승 진출

2012-07-18 오후 10:06:32 입력 / 2012-07-20 오전 8:49:07 수정

▲ 국후 복기장면. 안성준 '여기 뒀으면 내가 곤란했을 것 같은데...'

18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회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이하 물가정보배) 결선 첫 대국에서 안성준 3단이 윤준상 9단을 넘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두 기사의 대결 초반,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윤준상의 승리를 지지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윤준상은 2006년 국수전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자로, 지난해 본 기전에서 준우승을 거뒀으며, 천원전에서도 준우승을 거둔 바 있기 때문이다. 안성준은 강타자 윤준상을 넘어 물가정보배 준결승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본인의 최고 기록이며, 4강에 진출과 함께 안성준은 차기대회 본선시드를 받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최근 안성준은 2008년 입단한 뒤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29승 16패를 기록 중이며, 63%의 좋은 승률을 거두고 있다. 물가정보배 외에도 국수전, 천원전 등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이에 대해 물가정보배 해설자 김영삼 9단은 "본선 진출이 대수롭지 않은게 아니다. 기사가 워낙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본선 진출에 성공하기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이다."라며 최근 안성준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전했다.

▲ 인터뷰 중인 안성준.

안성준은 "나는 계가가 약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종반전을 많이 연구했다. 덕분인지 끝내기에서 잦았던 실수가 많이 줄었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라며 "여기까지 올라오게 되어 기쁘다. 이왕이면 다음 판도 이겨서 결승에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먼저 준결승에 오른 안성준은 김승재vs이영구 대국 승자와 8월 1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결승을 다툰다.

▲ 이원영(왼쪽) vs 박정환 대국 장면.

뒤이어 벌어진 같은 대회 결선 대국 박정환vs이원영의 결과는 박정환의 승리로 끝났다.

물가정보배는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며 (재)한국기원, 바둑TV가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전기 우승자는 이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