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이민진 '연승손바람'에 시니어팀 휘청
이민진, 차민수 꺾고 5연승 달성
2012-07-17 오후 7:33:46 입력 / 2012-07-18 오전 11:38:26 수정
▲연승의 여왕 이민진! 이날 5연승에 성공했다.
연승의 여왕을 누가 막으랴!
17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 제6국에서 여류 팀 이민진 7단이 시니어 팀 차민수 4단을 꺾고 5연승을 기록했다.(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흑을 잡은 이민진은 중반 패싸움 공방에서 좌상귀 백돌을 잡은 후, 차민수의 맹공을 적절히 방어하며 하변 흑대마를 살려 단숨에 우위에 섰다. 이후 차민수는 흔들기를 감행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그 뜻은 이뤄지지 않았다.
▲차민수와 이민진의 대국 모습. 이민진(오른쪽)이 승리했다.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이민진은 5회 정관장배 5연승, 6회 정관장배 3연승, 2010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금메달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수차례 한국에 영광을 안긴 바 있는 여전사.
특히 단체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이민진은 2회 지지옥션배에서도 4연승을 기록하며 여류 팀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이민진은 이날 승리로 지지옥션배 자신의 최다연승기록을 경신했으며, 또한 연승상금 400만원을 확보했다.
이민진은 23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시니어팀 서능욱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과연 이민진은 이 기세를 이어가며 계속 시니어팀을 조여갈 수 있을지. 아니면 서능욱이 위기에 몰린 시니어팀에 단비같은 승리를 선물할 것인지 바둑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지옥션배는 만 45세 이상의 시니어기사와 여자기사들이 12명씩 한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벤트 기전이다. 우승팀에게는 7천만원, 준우승팀에게는 1천2백만원이 주어진다. 전기 우승은 시니어 팀이며, 총 스코어는 3-2로 시니어 팀이 앞서있다.
TYGEM / 김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