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박정환, 박지현 돌풍 잠재우며 승자조 결승 진출
변상일vs김은지의 승자와 결승3번기 격돌
2023-10-25 오후 5:26:30 입력 / 2023-10-25 오후 5:47:32 수정

▲승자조 결승전에 오른 박정환의 인터뷰 모습.
박정환이 박지현을 꺾고 승자조 결승전에 올랐다.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승자조 4강전에서 랭킹 2위 박정환(1993년생)이 랭킹 63위 박지현(2005년생)을 맞아 175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승자조 결승전에 올랐다.
승리를 거둔 박정환은 변상일vs김은지의 승자와 이번 대회 패권을 놓고 12월 15,16,18일 벌어질 예정인 결승3번기 진출을 다투게 된다.
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정환은 "초반부터 계속 알 수 없이 만만찮았는데 나중에 저한테 기회가 왔는데 우하에서 쌍립 섰을 때 바로 찔렀으면 백이 어떻게 둘지 모르겠는데 경솔하게 단수를 친 것 같고 중앙에서 확신이 없었는데 두다보니까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박지현은 "초반부터 약간 안 좋은 전투를 한 것 같아서 타협됐을 때도 좋지 않다고 봤다. 계속 좋지 않다고 봤는데 원래 나쁜데 손해를 봐서 더 힘들어졌다"라고 말했다.
박정환과의 대국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바둑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고, 열심히 둬서 많이 배워 얻는 게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우진과의 대국에 대해서 "어제 저랑 두고 싶다는 인터뷰를 봐서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살살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명인전에서 신예기사들의 활약에 대해 박정환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누구든 열심히 하면 정상권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대국 준비하면서 상대 기보를 봤는데 초반이 인공지능하고 똑같더라. 그래서 최대한 장기전으로 가려고 작전을 짜고 왔는데 내용에 비해서 작전이 제 뜻대로 된 것 같다. 중간에 경솔한 실수를 하긴 했지만 그런 점은 고치겠다"라고 말했다.
박지현은 제46기 명인전 승자조 2회전에서 랭킹 1위 신진서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어 박정환의 벽에 가로막혀 패자조로 밀려나면서 한우진과 패자조 4회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6일에는 또다 승자조 4강전 변상일vs김은지의 대국이 이어진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 주관, SG그룹이 후원하는 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의 본선 대국은 16강 패자부활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자 100분,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500만원이다.

▲패자조로 밀려난 박지현은 동갑내기 한우진과 패자조4회전에서 격돌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