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정보배
조한승 류민형, 8강토너 선착
한국물가정보배 승자조에서 안성준 박승철 꺾어
2013-05-31 오후 7:17:32 입력 / 2013-05-31 오후 11:44:02 수정
▲ 2승으로 결선진출을 이룬 조한승 류민형.
한국물가정보배는 유일하게 16강전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명 패자부활전인 더블일리미네이션은 상위랭커가 하위랭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진방식이다. 단 한 번의 실패로 낙마하는 토너먼트에 비해 안전벨트가 하나 더 있으니 아무래도 이변이 덜 일어난다. 그런데 이미 김지석 최철한 이창호 홍성지 나현 등 상위랭커들이 줄줄이 패자로로 떨어져 계속해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그 이변의 중심에는 중견 박승철이 있었다. 주최측 시드로 본선에 이름을 올린 박승철은 16강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최철한을 잡았다. 당시 인터뷰에서 박승철은 “최철한에게 미안하고 (다음 상대인) 류민형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운좋게 자신이 최철한을 꺾었다는 것이고 두번 다시 이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 류민형에게 결선 진출을 미리 축하한다는 겸손이었다.
박승철은 약속(?)을 지켰다. 박승철(31)은 31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9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 승자조 경기에서 류민형(22)에게 32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3집반패를 당했다. 이로써 류민형은 김형우 박승철을 이기고 가장 먼저 결선토너먼트(8강)에 올랐고 박승철은 3회전에서 다시 부활을 노리게 되었다.
이날 바둑에서 초반은 박승철이 약간 불리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중반 들어 흔들리는 류민형을 계속해서 몰아붙여 거의 역전이 되었다. 그러나 역시 끝내기가 문제였다. 계속해서 강공일변도로 나선 박승철은 잇단 실책으로 거의 자멸하고 말았다.
▲ 박승철-류민형 복기장면.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역시 후원사시드로 출전했던 조한승(31)이 디펜딩챔피언 안성준을 몰아붙이며 178수 끝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박승철은 최철한-김형우 승자와 대결하고, 안성준은 강유택-나현의 승자와 결선 진출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다음 대국은 6월5일 김승재-이지현(B조 승자조) 이영구-박정환(C조 승자조).
물가정보배는 4개조 리그(더블 일리미네이션)를 통해 8명을 가려낸 다음 결선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10분(초읽기 40초 3회).
▲ 3회전에서 결선진출을 노리게 된 박승철 안성준.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