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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대상

이세돌, 3년 연속 최우수기사에

박정환은 기록 부문 3관왕 싹쓸이

2012-12-27 오후 5:32:32 입력 / 2012-12-27 오후 9:53:51 수정


▲각부 입상자들 기념촬영

이세돌 9단이 3년 연속 최우수기사에 올랐다.

27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2012 바둑대상에서 이세돌 9단이 최우수기사에 올랐다. 이날 바둑대상은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을 비롯해 각 부 수상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세돌 9단은 일간지, 방송, 인터넷 담당기자들로 구성된 35명의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45.45%, 인터넷(타이젬, 사이버오로) 네티즌 투표에서 47.36%의 표를 얻어 최우수기사로 선정된 것. 이번 수상으로 이세돌 9단은 통산 8번째 최우수기사에 올랐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현 한국랭킹 1위 이세돌은 올 한해 2012 삼성화재배, 2012 올레배(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 제40기 명인전, 제17기 GS칼텍스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상금으로만 7억여원을 확보해 상금 부문역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예약해 놓은 상태.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한 이세돌.

이세돌은 "
영광입니다. 이사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특히 바둑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캐나다에 있는 딸과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제가 언제까지 이 자리에 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내년에는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2013년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우수기사상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친 백홍석. 아쉽게도 우수상에 머물렀다.

4년 만에 부활한 우수기사상 부문은 백홍석이 차지했다. 제4회 비씨카드배와 제24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을 거머쥐며 올해 유일하게 세계대회 2관왕에 오른 바 있는 백홍석은 제40기 명인전과 제30기 KBS바둑왕전에서도 준우승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이 때문에 백홍석은 MVP를 놓고 이세돌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는데, 네티즌 투표에서 17.84%에 그치며 우수기사상에 머물렀다.

백홍석은 "개인적으로 올 한해는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특히 비씨카드배에 임할 때 바둑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바둑인들의 응원으로 우승할 수 있었고,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 1월에 입대인데 좋은 상을 받아 홀가분하게 (입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압도적인 몰표를 받아 시니어기사상을 수상한 서능욱

시니어기사상은 제2기 대주배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으며, 프로통산 다섯 번째로 1000승을 돌파한 서능욱이 압도적인 표차로 수상했다. 서능욱은 "시니어 기사가 뭔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내년에는 최우수기사상이나 승률 1위상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기도. 

▲신예기사상을 수상한 안성준(왼쪽). 그 옆은 바둑홍보대사 이영아씨.

신예기사상에는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에서 우승한 안성준이, 여자기사상에는 제17기 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하고 여자기사 다승·승률 1위에 오른 박지연이 영예를 안았다.

 
▲여자기사상을 수상한 박지연(왼쪽)과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이 포즈를 취했다.

안성준은 "이 상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이 자리에 오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고, 박지연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이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받아도 되는지 쑥스럽네요. 저도 이제 어리지만은 않은 나이인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기록부문을 싹쓸이한 박정환(왼쪽). 시상식 무대를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바빴다.

기록 부문에서는 박정환이 다승(72승 22패), 승률(76.6%), 연승(18연승)상을 모두 싹쓸이 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환은 "상당히 기쁘고, 내년에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바둑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기록 부분 상을 많이 받아 영광입니다. 연승도 많이했지만 연패도 많이 해 연패상이 있었으면 제가 받았을 것 같아요. 내년에는 더 좋은 상을 받고 싶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마추어기사상은 아마바둑랭킹 1위인 전준학 아마4단에게 돌아갔다. 공로상은 랭킹시스템 구축에 도움을 준 배태일 박사, 미디어상은 한게임 바둑의 한창규 기자, 보급상은 부산바둑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했던 고(故) 백승이 전무에게 각각 돌아갔다.

바둑대상은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기사와 바둑 보급과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기도문화상, 프로기사 MVP, 바둑문화상이란 이름으로 시상되어 오다가 지난 2003년부터 바둑대상으로 확대, 변경됐다.

■ 각부 수상자 명단
최우수기사상(MVP): 이세돌 9단
우수기사상: 백홍석 9단
시니어기사상: 서능욱 9단
신예기사상: 안성준 4단
여자기사상: 박지연 3단
아마추어기사상: 전준학 아마4단
다승상: 박정환 9단(72승 22패)
승률상: 박정환 9단(76.6%)
연승상: 박정환 9단(18연승․2012. 4. 20 ~ 2012. 6. 18)
공로상: 배태일(스탠포드 수석 과학자)
미디어상: 한창규(한게임바둑)
보급상: 고(故) 백승이

▲퓨전 국악 팀 율의 축하공연.


▲이날 진행을 맡은 김지명, 최유진(오른쪽) 캐스터

▲미디어상 수상자 한게임 한창규 기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함께하는 동료기자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겠습니다."라면서 소감을 밝혔다.

▲보급상을 수상한 故백승이 부산바둑협회 전무이사를 대신해 김영순(왼쪽) 부산바둑협회 전무이사가 대리 수상했다. 

▲시상식이 마무리 될 때즈음 건배제의. "2013 한국바둑을 위하여!" 
TYGEM /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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