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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서능욱의 '방내기' 실력은?

2013 팀서바이벌 8강전에서 조훈현-오유진 조 4강선착

2013-06-06 오후 6:22:44 입력 / 2013-06-07 오전 1:28:09 수정

▲ '미리보는 결승전.' 조훈현-오유진 조가 서능욱-이하진 조를 제압했다.

현충일인 휴일이었음에도 많은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오늘 대국을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들 했다. 불계승을 50집승으로 친다는데 굳이 계가를 하여 68집반을 패했던 정대상의 희대의 해프닝으로 더욱 유명해진 2013 팀서바이벌. 8강전 첫경기에서 조훈현-오유진 조가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6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 바둑nTV배 팀서바이벌 8강전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다운 완력을 과시하여 조훈현-오유진 조가 서능욱-이하진 조를 물리치고 가장 먼저 4강에 선착했다.

경기규정에 따라 20분 차등을 두어 대국을 개시함에 따라 서능욱-오유진의 대결이 먼저 시작되었다. 조훈현-이하진의 승부는 조훈현이 약간 우위에 있다고 보면 서능욱이 좀 더 힘을 내주어야 할 것으로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시작하자마자 낯선 포맷으로 난전을 이끌며 불계승이든 불계패든 큰 격차가 일어날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여류바둑의 기대주답게 오유진은 슬기롭게 헤쳐 나가면서 미세한 승부 끝에 오히려 반집을 이겨 팀 승리를 예견하게 만들었다.

20분 후에 시작된 조훈현-이하진 대국. 대국 초반 조훈현은 서능욱-오유진 조의 경기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등 자신의 바둑보다 관심을 가졌다. 결국 오유진이 미세한 바둑을 만들었다는 확신이 들자 안정된 전력으로 큰 난전 없이 조훈현이 집 차이를 벌리면서 불계승을 거두었다.

▲ 조훈현은 이하진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에이스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 오유진은 '여자바둑의 미래'답게 서능욱의 난전에 침착하게 대등했다.


2013 바둑nTV배 팀서바이벌은 만 50세 이상(63년생 이상)의 시니어와 여자기사가 2인 1조로 한 팀을 이뤄 겨루는 이벤트 기전이다. 양 팀 남여선수들이 남녀 크로스대결을 벌여 두 판의 집 수 합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경기 도중 불계를 선언하면 50집을 패하는 것으로 정했다.

현재까지 가장 큰 차가 나왔던 경기는 김성래-박소현 vs 안관욱-이영주의 본선 8국으로 두 판 모두 불계승을 거둬 합산 100집을 이겼고, 가장 작은 차는 본선 14국 장수영-김은선 vs 유병호-최정으로 4집 차. 단 한판의 대국으로는 박지은과 정대상의 대국으로 68집 반의 승부가 나기도 했다.

오늘 대국에 이어 8일(토)에 유병호-최정 vs 안관욱-이영주, 김동엽-윤지희 vs 김기헌-이민진, 10일(월)에는 고재희-박지은 vs 서봉수-김신영 간 대국이 이어진다.

총규모 1억 3000만원인 '2013 바둑nTV 팀서바이벌'은 바둑TV가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0분에 40초 3회.

▲ 대국 초반 서능욱의 난전유도에 걱정이 되었는지 조심스런 눈빛으로 옆 대국을 지켜보는 조훈현.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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