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이세돌의 상쾌한 출발
명인전 8강에서 김지석에게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해
2012-10-02 오후 4:07:51 입력 / 2012-10-02 오후 5:27:17 수정
▲ 수읽기 중인 이세돌
이세돌의 출발이 좋다.
2일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8강전에서 이세돌 9단이 김지석 8단에게 승리했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이세돌은 후지쯔배·삼성화재배·LG배·춘란배·국수전 등 국내외 각종 기전에서 통산 38회 우승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명인전 역시 2007년, 2008년 2회 연속 우승컵을 쥐었으나, 그 다음해인 2009년 부터는 본 기전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이세돌은 아마추어로 출전한 황재연에게 패해 예선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이세돌이 다시 한 번 명인 자리를 탐한다. 후원사 시드를 받아 이번 대회 8강부터 대회에 임한 그는 이날 김지석을 상대로 17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준결승에 올랐다. 이후 이세돌은 최철한vs박영훈 대국 승자와 결승을 다툰다.
한편, 이세돌이 준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명인전 8강전 다음 대국은 10월 3일 개천절 오전 10시 30분 박정환vs이지현의 대결로 치러지며 이는 타이젬에서 생중계로 관전할 수 있다.
바둑TV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8천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3회다. 명인전 우승자에게는 세계통합명인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지난 대회 우승자는 박영훈이다.
▲ 이세돌(왼쪽) vs 김지석 대국 장면.
▲ 판이 잘 풀리지 않는 듯한 표정의 김지석.
TYGEM / 강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