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고려아연-원익-영림’ 3개 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KB리그 13라운드 종합
2026-02-02 오후 1:26:22 입력 / 2026-02-02 오후 2:04:17 수정
25-26시즌 KB리그 포스트시즌 윤곽이 드러났다. 울산 고려아연, 원익, 영림프라임창호 상위 3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남은 티켓 한 장의 향방은 한옥마을 전주, 수려한 합천, GS칼텍스, 마한의 심장 영암 등 4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치러 결정된다.
다승 순위에서는 13라운드 결장에도 불구하고 신진서(마한의 심장 영암)가 10승1패로 단독 1위를 그 뒤로 강유택(9승), 송지훈(9승 3패), 김명훈·변상일·신민준·홍성지(이상 9승 4패), 박민규(9승 5패)까지 무려 7명이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나란히 4연패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던 마한의 심장 영암 최광호(오른쪽)와 원익 강지훈이 팀 승리 결정국에 나섰다. 이날 최광호는 강지훈을 상대로 통산 5패만을 당했는데 귀중한 결승점으로 전패 수모를 만회했고, 팀도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마한의 심장 영암 vs 원익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4경기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이 원익에게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농심신라면배 3차전 출전으로 양 팀의 주장 박정환과 신진서가 결장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영암은 홍성지가 첫 주자로 나서 이원영에게 선제점을 가져갔다. 홍성지는 시즌 9승4패로 주장 신진서와 함께 최강의 '원투 펀치'를 자랑하고 있다. 2국에서는 영암 쉬하오훙이 이지현의 항복을 받아냈다. 상대전적에서 이지현이 3승1패로 앞서있었는데 예상을 깬 결과.
3국에서 원익 진위청이 대국이 끝날 때까지 단 한번의 초읽기도 몰리지 않으며 이재성에게 승리하며 벼랑 끝에 몰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4국에서 원익 김은지가 심재익에게 종반전에 승기를 잡으며 원익이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상황에서 각 팀 5지명이 출전했다. 영암 최광호가 원익 강지훈에게 강수를 두며 팀 승리를 안겼으며, 개인적으로도 상대전적 5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결과로 원익은 충격적인 3라운드 연속 패배를 안았고, 울산 고려아연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승리한 마한의 심장 영암은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최종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의 맞대결. 정관장 박하민(왼쪽)이 마한의 심장 영암 강승민에게 반집승했다. 박하민은 12라운드에서도 마한의 심장 영암전 최광호에게 결승점을 올린 바 있다.
#정관장 vs 영림프라임창호
1월31일 열린 13라운드 3경기에서 정관장이 영림프라임창호에게 3대2로 승리했다.
1국에서 정관장 김명훈이 강동윤에게 극적인 재역전승으로 전반기 완패를 설욕했다. 정관장은 박상진이 영림 당이페이에게 안전한 운영으로 완승했다.
3국에서는 영림 송지훈이 안국현에게 승리하며 팀이 반격을 시작했고, 박민규가 최민서에게 완승하며 승부는 2대2 동점이 됐다. 팀 승리는 반집으로 결정됐다. 정관장 박하민이 강승민에게 반집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5승 8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정관장에 일격을 당한 영림프라임창호는 7승 6패에 머물며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경남 합천 청와대 세트장에 마련된 특별 대국장에서 수려한 합천 신민준(오른쪽)과 GS칼텍스 투샤오위가 종국 후 복기를 하고 있다.
대국 전날인 29일에는 합천 투어를 환영하는 만찬이 진행됐는데, 만찬에서는 최근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려한합천 주장 신민준을 위한 깜짝 축하 순서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수려한합천 vs GS칼텍스
1월30일 경남 합천군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 13라운드 2경기에서 수려한합천이 GS칼텍스에게 3대2로 승리했다.
수려한합천은 박지현이 GS칼텍스의 주장 원성진에게 불계승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반격에 나선 GS칼텍스는 2국에서 김정현이 김승진을 꺾으며 승부를 1대1 원점으로 돌렸다.
수려한합천은 3국에서 주장 신민준이 투샤오위를 제압했으나, 4국에서 이창석이 나현에게 패하며 2대2 동률이 됐다. 최종 승부는 5지명 맞대결로 치러진 5국에서 수려한합천 김형우가 김승재를 꺾으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승리한 수려한 합천은 포스트시즌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6승7패로 한옥마을 전주와 동률을 이룬 수려한 합천은 자력 진출은 어렵지만, 다음 주 통합 라운드로 치러지는 14라운드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다. 이날 패한 GS칼텍스는 5승8패에 머물며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울산 고려아연 최재영(오른쪽)이 한옥마을 전주 한상조에게 승리하며 팀에 역전승을 안겼다. 최재영은 시즌 6승6패 중인데, 후반기 5승 1패를 기록하며 전반기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 고려아연 vs 한옥마을 전주
1월29일 열린 13라운드 1경기에서 울산 고려아연이 한옥마을 전주에게 3대2 연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 고려아연은 단일 시즌 최다 10연승 타이 기록을 썼다.
울산 고려아연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9연승으로 올 시즌 유일한 전승자 한옥마을 전주 강유택이 안성준에게 1집반승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국에서는 울산 고려아연 외국인 선수 랴오위안허가 안정기에서 백 1집반승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국에서 울산 고려아연은 송규상이 박진솔에게 완승하며 앞서 나갔으나, 4국에서 류민형이 한옥마을 전주 변상일에게 패하며 승부는 2대2 동점이 됐다.
최종국에서는 울산 고려아연 최재영이 한상조에게 완승하며 팀에 3대2 역전승과 함께 대망의 10연승 기록을 완성했다.
고려아연은 최종국까지 가는 7차례 풀세트 접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최종 14라운드 원익과의 대결에서 바둑리그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자, 통산 최다 타이 기록인 11연승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2016 시즌과 2017 시즌에 걸쳐 정관장이 기록한 11연승이다.

2025-2026 바둑리그 최종 라운드는 통합전으로 8일에 열린다. 대진은 ‘GS칼텍스-한옥마을 전주(김정현vs강유택), 정관장-수려한 합천(안국현-판인), 마한의 심장 영암-영림프라임창호(쉬하오훙-당이페이), 원익-울산 고려아연(김은지-안성준)’의 대진이 예정되어 있다.
바둑리그는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제한시간은 기본 1분에 추가 15초가 주어지는 피셔 룰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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