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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최철한, 이원영에겐 힘을 못쓴다

2013KB국민은행바둑리그 9라운드 1경기

2013-08-23 오전 11:53:32 입력 / 2013-08-23 오후 12:00:53 수정

▲ <제1국>최철한-이원영. 전날 프로데뷔 후 통산 900승을 달성했던 최철한(랭킹 4위)이 넷마블 이원영(랭킹 30위)과의 대결에서 250수 만에 2집반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KB리그에서 최철한과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했던 이원영은 1년 1개월여 만에 다시 승리하며 최철한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최철한과 이원영은 2011년 하이트진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 시즌엔 최철한이 SK에너지, 이원영이 정관장으로 팀이 갈려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예상을 깨고 모두 이원영이 승리했다. 최철한의 예리한 청룡도가 이원영 앞에서는 번번이 빛을 잃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었다.

그로부터 1년 1개월 여만의 만남. 둘의 세 번째 대결에서 다시 이원영이 승리했다. 22일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KB국민은행바둑리그 9라운드 1경기 넷마블-SK에너지의 첫날 대국에서 넷마블의 첫 주자 이원영이 SK에너지의 주장 최철한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팀의 리더 박영훈이 한중천원전 관계로 빠져 열세에 놓여있던 넷마블은 이 승리에 크게 환호했다.


▲ 최철한에게 KB리그에서만 3전 전승을 거둔 넷마블의 3지명 이원영(21). 이날 대국에서도 최철한의 딱 한번 의문수를 날카롭게 파고들어 천금같은 승리를 엮어냈다. 시즌 전적은 4승3패.


▲ 지난 시즌 11승 5패를 기록했던 최철한(28)은 올해 들어선 3승1무4패로 부진하다. 윤현석 감독은 "시즌 초반 흐름이 꼬인 데다가 팀 성적도 좋지 않아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2국에서는 SK에너지의 맏형 박정상이 이번 시즌 KB리그에 두 번째 출전한 넷마블의 5지명 황진형을 197수 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 박정상은 중반까지 압도적인 흐름이었다가 후반 잠시 흔들리는 기미를 보였으나, 다시 냉정을 찾으며 황진형을 따돌렸다. 이로써 양팀간 첫날 대결은 1-1. 하지만 첫날 두 판을 모두 가져오는 것이 절대 과제였던 SK에너지로선 실패한 무승부였다.

현재 2승1무 5패(7위)를 기록 중인 SK에너지는 이번 경기를 포함, 남은 경기에서 거의 전승을 해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전반기 2라운드에선 SK에너지가 넷마블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 <제2국>황진형-박정상. 주장 박영훈이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황진형이 모처럼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박정상의 두터운 벽을 넘지 못했다.

첫날 희비가 크게 엇갈린 가운데 양팀은 내일 3~5국을 속행한다. 대진은 ③신민준(락)-이태현 ④이창호-변상일 ⑤민상연-한태희(락)순(이상 앞이 넷마블). 어느 팀이 이 중 두 판을 가져갈 지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최대 승부처이자 관심판은 4국 이창호-변상일전. 둘은 지난 2라운드때 이번처럼 장고대국에서 만나 이창호가 승리를 거둔 바 있는데 변상일이 어떻게 나올 지가 관심사다.

▲ 최근 2박3일의 일정으로 홍콩 전지 훈련을 다녀온 넷마블의 분위기가 활기차다.

▲ Kixx의 최명훈 감독이 가세한 SK에너지 검토진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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