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여자 백홍석' 박태희, 드디어 입단!
박태희, 제42회 여자입단대회서 가장 먼저 입단 성공
2013-07-30 오후 5:20:26 입력 / 2013-07-31 오후 12:35:59 수정

▲ 왼쪽부터 류동완 박태희 류민형
백홍석이 기대한 재원, 드디어 입단!
30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속개된 제42회 여자입단대회 최종 4강 본선리그전에서 박태희가 송혜령을 꺾으며 입단에 성공했다. 박태희는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최종 4강 본선에서 김다영을 꺾고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두 번째 대국에서도 송혜령를 넘고 가장 먼저 입단을 결정지은 것.
이날 입단에 성공한 박태희(19)는 백홍석이 입이 마르게 칭찬했던 재원으로, 골든벨 바둑도장에서 수학 중이다. 골든벨 바둑도장 류동완 지도사범은 "2년 전 부터 입단결정국까지 올라갔지만, 부담을 많이 가졌는지 매번 고배를 마셨다. 실력은 충분했다. 백홍석 9단과 비슷한 전투형이다. 아마추어 같은 수를 두면서도 변상일과 백홍석을 상대로 판을 짜나갈 정도면 말 다한 것 아닌가."라며 박태희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류동완은 "이번 대회에서 박태희는 12강 8강에서 두 판을 패했다. 그런데 그 편이 오히려 태희에게 좋았다. 태희는 마음을 비우는 데에 성공해 4강에서 가장 먼저 입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함께 벌어진 1패자 간의 대결에서는 강다정이 김다영에게 승리하며 내일 다시 입단의 기회를 노린다. 강다정은 내일(31일)오전10시 송혜령과 입단결정국을 펼친다. 제42회 여자입단대회 대회 방식은 예선 1~2회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16명이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16강, 8강, 4강전을 거쳐 2명의 입단자가 탄생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다.
■ 박태희(朴泰姬)초단
- 생년월일 : 1994.02.25
- 지도사범 : 류동완
- 출신도장 : 골든벨
- 기풍 : 전투형
- 존경하는 프로기사 : 이세돌, 백홍석
- 경력 : 제1회 국무총리배 어린이 유단자부 우승
입단 소감은요?
날아갈 것 같아요.
작년에도 입단대회 나왔는데?
네. 그 때 입단결정국에서 패하고 솔직히 바둑을 포기하고 싶었어요.
작년에 기대가 컸는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긴장을 많이해서 제 실력을 발휘 못했어요. 오히려 편하게 두어야 하는 것인데, 불과 1년만에 깨달았어요.(웃음)
이번 대회도 2패 하고 아슬아슬했다. 예감은 별로 안좋았을 것같은데?
계속 잠을 못잤어요. 부담스러웠어요.
누가 가장 많이 도와줬는지?
도장에서 다 같이 도와줬어요. 류민형 류동완 변상일... 연구생 친구들 그냥 골든벨 친구들 다 같이 도와줬어요. 여자는 저 밖에 없기 때문에 모두들 좋은 파트너였지요.
몇 살에 바둑을 배웠는지?
초등학교 1학년에 바둑을 배웠어요. 수학학원 컴퓨터학원 등도 당시에 배웠는데 바둑 말고는 다 흥미를 못 붙였어요.
바둑을 밤새워 공부한 적은 있는지?
(단호하게) 없어요.
기풍은?
전투형이요.
백홍석의 애제자인데, 백홍석이 엄청난 재원이라고 칭찬했다던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영향은 받았겠지요.(웃음)
(박태희가 쑥쓰러운지 이에 대해 답을 잘 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기자는 지도사범 류동완에게 물었다. 박태희는 어떤 제자인가?)
류동완 : 천재형 기사입니다. 제 동생(류민형)이나 백홍석과죠. 기풍도 전투형이죠. 그래서 SG페어대회도 같이 출전하게 된 거고요.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보통 천재형이 그렇듯이 태희도 노력은 많이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불이 붙기만 하면 무서울 겁니다. 태희는 그런 폭발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백홍석도 그런 가능석을 보고 재원이라고 평가한 것 같아요.
세계대회에서 두어보고 싶은 기사가 있다면?
(전혀 망설임도 없이) 이세돌이요.
앞으로의 포부는?
성적을 잘 내는 거에요.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