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7 오후 11:04:14 입력 / 2013-04-08 오후 5:15:48 수정
▲ 박영진(오른쪽)이 '홍타이슨' 홍태선을 꺾으며 대구 덕영팀을 선두에 올려놓았다.
우리는 벌써 우승으로 간다!
대구 덕영이 주머니 속 송곳처럼 튀어 올랐다. 2012 내셔널리그 준우승에 오른 강팀 대구 덕영은 12라운드 중 초반 3라운드에서 모조리 승리를 거두며 우승후보 0순위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6일 벌어진 개막전에서 이미 충청북도 서울 건화와 함께 2승을 거둔 대구 덕영은 7일 전남 영암군 한옥호텔 영산재에서 벌어진 3라운드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서울 건화에게 4-1로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로 치고나왔다.
▲ 2승팀 대구 덕영과 서울 건화의 3라운드 대국 장면. 흰 와이셔츠가 대구 덕영.
서혜성 강지훈 등 주니어 선수들이 각각 장현규 홍무진을 잡은 것이 컸다. 또한 여성선수 이유진이 시니어 강타자 심우섭에게 승리를 거두었고, 맹장 박영진이 전직 프로 홍태선에게 피날레 승리를 거두면서 결국 4-1로 대승을 거두었다. 특히 홍태선은 2라운드까지 전승을 달리던 터라 팀으로서도 개인으로서도 가슴 아픈 일격을 당한 셈. 박영진은 개인 3승째.
김희중(충북)은 '7단 킬러'로 등장했다. 김세현(서울 천일해운) 서부길(인천 에몬스가구)에 이어 아마맹장 박성균(충남)마저 꺾었다. 김희중은 과거 '기왕전의 사나이'로 명성이 자자했던 호탕한 속기파의 거두. 따라서 속기가 대세인 지금 오히려 그의 능기가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는 느낌이다. 김희중의 충북도 아마최고수 최현재가 작년 우승팀 충남의 송홍석을 반집차로 제치는 등 선수 전원이 활약하며 충남에게 4-1로 대승을 거두었다.
대구 덕영에 이어 같은 3전 전승을 거둔 충청북도가 '반집 차이'로 중간합계 2위를 달리고 있다. 승수는 같지만 개인승수에서 11승인 대구 덕영에 1승이 모자란 탓. 충청북도와 개인 승수는 11승으로 같지만 팀 승수가 2승1패인 서울 천일해운은 3위에 올랐다. 한편 신생팀 전라북도는 1경기를 덜 치르고도 2승 무패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서 선두권을 위협할 태세.
각 팀 별로 전력이 어느 정도 드러난 가운데 4라운드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점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라운드는 오는 5월 17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속개된다.
정규리그는 13개 팀 풀리그로 78경기, 총 390국이 치러진다. 순위규정은 팀 전적(팀 승수)-개인 승수-주니어 승수-시니어 승수-여성 승수-승자승 순이다. 페넌트레이스 상위 4팀은 9월부터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며 스탭래더방식(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하나은행 2013 내셔널바둑리그는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대한바둑협회와 K-바둑이 주최 주관한다. 우승팀 준우승팀에게는 각각 2000만원,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한국바둑방송(K-바둑)을 통해 매주 정규리그 28편, 포스트시즌 12편이 차례로 방영된다.
▲ ‘젊은 그대’ 송홍석-최현재 열전. 최현재의 반집승.
▲ 김수영-김현아의 조용한 혈투. 김수영 승.
▲ 대국장을 화사하게 만든 미녀선수들. 김희수(좌상-전남순천) 류승희(우상-강원 횡성) 김현아(좌하-충청북도) 채현지(우하-전라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