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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이지현, 다승 3위로 껑충

티브로드-신안천일염 첫날 시소 공방

2013-10-13 오전 6:58:38 입력 / 2013-10-13 오전 7:07:58 수정


▲ 양팀의 실질적 에이스 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1국에서 티브로드의 이지현이 승리했다. 이지현은 대사정석으로 시작된 혼돈의 중앙전에서 김정현을 몰아친 끝에 189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1위와 2위 팀의 대결답게 첫날부터 팽팽했다. 이목이 집중됐던 양팀 '수호신' 대결에선 티브로드의 이지현이 신안천일염의 김정현을 꺾었다.

10일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KB국민은행바둑리그 12라운드 2경기 첫날 대국에서 1위 티브로드와 2위 신안천일염은 서로 1승씩을 주고 받으며 시소 공방을 펼쳤다.

티브로드는 첫 판에서 2지명 이지현이 상대 에이스 김정현을 제압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신안은 위기 때면 비상한 힘을 내는 팀. 이어진 2국에서 락스타 이호범이 곧장 반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11라운드까지 팀 성적과 완벽히 동행하고 있는 이지현은 6연승과 동시에 9승째(3패)를 올리며 김정현과 나란히 다승 공동 3위에 올랐다.

▲ 티브로드의 이상훈 감독(40)과 신안천일염의 이상훈감독(38). 같은 충암고 동문 사이로 티브로드 이감독이 나이도 두 살 위고 입단도 1년이 빠르다. 편의상 티브로드 이감독을 대(大)이상훈, 신안 이감독을 소(小)이상훈으로 구분짓는다.

이미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티브로드는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는것이 목표다. 포스트시즌의 성격상 1위와 2위와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크다. 티브로드는 이 경기를 이기면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직행 티켓을 손에 쥘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반면 7승에 머물러 있는 신안천일염은 이 경기의 승리가 매우 절실하다. 여기서 이기면 8승 도장을 찍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나아가 4대1로 이긴다면 선두도 탈환할수 있다. 하지만 패한다면 7승 5패, 3위로 밀려나면서 4위 한게임(6승5패) 5위 넷마블(5승6패) 등과 험악한 4강 싸움을 치러야 한다.


▲11라운드까지 3연승-3연패-5연승으로 팀 성적과
완벽히 동행하고 있는 이지현.

신안의 입장에서 곤혹스러운 일은 이 중차대한 승부에 주장 이세돌이 중국리그 출전 관계로 자리를 비웠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7개 팀 중 유독 티브로드 만이 이세돌 없는 혜택(?)을 누린다는 점. 이세돌은 전반기에 TV아시아선수권전에 출전하느라 엔트리에서 딱 한번 제외된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상대가 티브로드였다.

하지만 '저력의 팀' 신안은 이세돌이 없다고 해서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이 사실은 전반기에 잇몸만으로 싸우는 신안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티브로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실제로 이날 2국에서 김세동이 패하자 티브로드는 화들짝 비상등을 켜며 일제히 긴장 모드로 돌아섰다.

▲ 제2국. 랭킹이나 최근 기세면에서 김세동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이호범의 완승이었다(169수 흑 불계승).

첫날을 호각으로 마친 양팀은 내일 승부를 결정짓는 3~5국을 속행한다. 대진은 김현찬-박대영, 조한승-강유택, 김성진-온소진의 순(이상 앞이 티브로드). 승부처는 아무래도 락스타 대결인 3국이 될 것 같고, 얼마 전 올레배에서 최철한을 꺾은 강유택이 티브로드의 주장 조한승을 상대로 어떤 내용을 펼칠 것인가도 관심거리다.

▲(이지현) "김정현 선수와는 연습바둑은 아니고 리그전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만, 승률이 50%가 잘 안된다는.."
(목진석) " 제가 얼마 전 이지현 선수가 이기는 걸 봤는데요?"(웃음)


▲김정현은 10승 문턱에서 주저 앉으며 이지현과
나란히 다승 3위가 됐다.


▲이호범은 5승(3패)을 기록하며 홍기표 한태희와
더불어 락스타 리거 중 다승 선두대열에 합류했다.


▲7라운드 부터 5연승 행진 중인 티브로드. 이 경기를 이기면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유력해진다.

▲신안은 주장 이세돌이 빠진 상태에서 이번 고비를 넘겨야 한다.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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