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최정, 가뿐히 2연승
지지옥션배 제14국서 양상국에 승리
2013-08-20 오후 9:59:26 입력 / 2013-08-20 오후 10:14:15 수정

▲ 양상국-최정(승)
최정이 2연승에 성공했다.
어제 거함 서봉수를 물리친 여세를 몰아 그의 입단 동기인 양상국마저 제압하며 연승을 달렸다. 20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저녁7시부터 속개된 제7기 지지옥션배 14국에서 연승소녀 최정이 양상국을 상대로 228수 만에 흑 10집반승을 거뒀다.
국후 최정은 "초반에 집이 많아서 편하게 시작했다. 큰 전투가 없어 (관전자들이 보기에) 재미 없게 둔 것 같다. 종반까지 큰 차이는 아니었는데, 끝내기에 득을 많이봐서 차이가 벌어진 것 같다."고 이날 대국을 설명했다. 덧붙여 최정은 "지난 번 승리(대 서봉수)로 인해 여류팀 언니들로부터 축하문자를 많이 받았다. 다음 판도 잘 둬야겠다."고 말했다.
▲ 최정
최정은 연승전에 강하다. 2011년 지지옥션배 8연승 대기록을 비롯해, 이듬해에는 같은 대회서 조훈현을 꺾고 여류팀에 우승컵을 견인해 왔다. 이러한 연승전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올해 황룡사쌍등배(세계여류연승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위즈잉 리허 왕천싱을 격파하며 3연승으로 한국에 우승을 견인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번 지지옥션배에서 '환갑 봉수화(花)'를 막아낸 최정의 연승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바둑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정이 3연승에 도전하는 지지옥션배 제15국은 오는 26일 저녁7시에 이어지며(상대 미정), 이 대국은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 양상국
한편, 후원사 시드를 받아 출전한 양상국은 승부 보다 보급에 더 힘쓰는 기사다. 그가 진행하는 EBS 바둑교실은 1990년 12월27일 EBS 개국과 함께 첫회 방송이 시작된 후 20년간 단 한 번의 결방도 없이 지금까지 이어져 현재 1176회를 맞았으며, 이번달까지 방영하면 1177회째가 된다. 또한 바둑모임 '초지회(初志會)'를 33년간 이어오고 있는 등 그는 꾸준한 보급활동을 이어오는 중이다.
45세 이상 시니어와 여류기사가 각 팀 12명으로 서바이벌 연승전으로 겨루는 지지옥션배의 우승팀 상금은 7000만원이다. 또한 3연승부터 200만원, 그 이후 1승 추가시마다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10분, 초읽기 40초 3회.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