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세계물산배
최원용-권주리 사제팀, 반상 최강커플
나현-김미리 페어 꺾고 대회 첫 우승
2014-08-07 오후 4:40:13 입력
▲ 프로+아마 혼성팀인 최원용-권주리 사제팀이 나현-김미리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반상 최강의 호흡은 최원용-권주리 사제(師弟)팀에게 돌아갔다.
7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 결승에서 최원용-권주리(아마) 페어가 나현-김미리 페어에 279수만에 흑1집반승을 거두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제지간이기도 한 최원용-권주리 페어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프로와 아마가 한 팀을 이뤄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예선부터 출전한 최원용-권주리 페어는 김영환-강승희를 꺾고 본선에 오른 후 이호범-김나현(32강), 진시영-이도현 아마(16강), 홍기표-이슬아(8강), 조한승-박소현(4강)을 연파하며 결승에 오르는 등 파죽의 6연승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00년 입단한 최원용은 2006년 제2회 물가정보배에서 준우승한 바 있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원용은 2012년 4월 제대 이후 바둑도장 사범으로써 권주리의 입단을 돕고 있다. 최원용과 한 팀을 이룬 권주리는 전주에서 바둑교실을 운영 중인 권병훈 아마6단의 친딸로 현재 입단 준비 중이다.
▲ 결승직후 열린 시상식 장면.
최원용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실리가 많아 유리했지만 중앙이 엷어 집으로 많이 쫓겼고 마지막에는 진 줄 알았다”면서 “페어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계기로 얼마 남지 않은 제자의 입단을 위해 진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1년 한상훈과 짝을 이뤄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김미리는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우승 일보 직전에서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페어바둑의 착점은 흑(여성)→백(여성)→흑(남성)→백(남성) 순으로 순환하며 착점 순서를 위반하면 3집 패널티 공제, 3회 위반시는 실격패 처리된다.
한편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SG그룹 이의범 회장은 우승팀에게 3000만원의 상금과 부상(남녀 정장)을, 준우승팀에게는 1000만원의 준우승상금과 부상(남녀 정장)을 각각 수여했다.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 페어바둑 최강전의 대회 총규모는 1억 5000만원이다.
TYGEM / 타이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