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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2연패 후 3연승' CJ, 대역전

CJ, 포스코 꺾고 전반기 1위로 마쳐

2014-07-21 오전 9:35:33 입력 / 2014-07-21 오전 10:37:13 수정

▲ 주장 맞대결에서 강동윤이 조한승에게 크게 불리했던 바둑을 반집 역전승, 승부의 물꼬를 CJ 쪽으로 돌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유명한 격언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됩니다"(김만수 해설위원)

역시 조용히 끝나지 않았다. 파란과 혼돈으로 상징되는 2014 KB리그가 짜릿한 대역전드라마로 전반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KB리그 7라운드 4경기에서 CJ E&M이 포스코켐텍을 상대로 '2패 후 3연승'의 드라마를 썼다. CJ는 첫날 2패를 당해 패색이 짙었으나 3국 주장 맞대결에서 강동윤이 극적인 반집승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다음, 4국과 5국에서 신진서와 박승화가 연달아 승리하며 포스코를 3-2로 눌렀다.

2패 후 3연승은 올 시즌 1라운드 4경기에서 Kixx가 SK엔크린을 상대로 처음 거둔 이후 이 번이 두 번째. 전반기의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한 CJ(5승2패)는 연패 탈출과 동시에 개인 승수에서 21승, 최초로 20승을 돌파한 팀이 되며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2위는 같은 5승2패지만 개인 승수에서 2승이 뒤진 Kixx.

모든 것은 3국에서 시작됐다. 양 팀 주장 강동윤과 조한승이 맞대결을 펼친 이 판은 중반 무렵 강동윤이 하도 불리해 CJ에서도 두 손을 놓았던 바둑. 하지만 이후 강동윤이 혼신의 힘을 다해 판을 비틀어갔고, 조한승이 주춤하면서 믿기지 않는 역전이 이뤄졌다. 그것도 딱 반집으로.

강동윤의 옆에서 대국을 펼치고 있던 신진서도 이 승리를 감지했는지 이 때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고, 마지막 5국을 위해 스튜디오에 들어서는 박승화의 얼굴은 보름달처럼 빛나 보였다. 결국 신진서는 한 번 잡은 우위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한상훈의 항서를 받아냈고, 박승화는 기세좋게 목진석의 대마를 사냥하며 극적인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둘째날 팀의 1,2지명에 6연승의 한상훈까지 출전해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던 포스코는 참담한 대역전패에 할 말을 잊었다.


▲ 대역전승의 주역들. 왼쪽부터 강동윤 신진서 박승화.

<제4국> 한상훈-신진서. 한상훈이 전반기를 퍼펙트(7전 전승)로 마감하느냐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판. 신진서가 한상훈의 흔들기를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제5국> 목진석-박승화. 팀 승리를 결정지은 박승화는 전반기 7경기를 모두 상대팀 1,2지명과만 대결하여 4승3패를 기록하는 수훈을 세웠다.

CJ와 포스코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KB리그 2014시즌의 전반기가 마감됐다. 선두 그룹은 5승2패의 CJE&M, Kixx와 4승3패의 티브로드.

하지만 4위 정관장에서 7위 포스코까지 4팀이 3승4패를 기록하는 등 리그의 판도는 혼란스럽기 그지없고, 어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014 KB리그는 휴식없이 내주 Kixx와 SK엔크린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챔피언을 가리는 2014 KB국민은행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초반 4연승을 질주하다가 3연패의 위기에 직면했던 CJ. 하지만 극적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 김성룡 감독(오른쪽 끝)의 농심배 선전이 화제가 되면서 신바람 일색이었던 포스코. 하지만 둘째날 '설마'했던 일이 벌어지자 팀 전체가 할 말을 잊었다.
TYGEM / KB리그운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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