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기성전
출산 막바지 이민진, '태동'에 패배?
제6기 여류기성전 예선1,2회전
2013-08-26 오후 6:31:37 입력 / 2013-08-28 오전 9:23:52 수정

▲ 박지연이 이민진에게 튼튼이의 선물을 주는 장면.
"8월 말이 예정인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이민진)
"산후 몸조리가 가장 중요하다구" (먼저 출산한 김은선)
"원래 첫 아이는 출산이 좀 늦어요" (조영숙 입회인)
"애기 선물(인형)인데 한 번 세탁해 주세요!" (후배 박지연)
한 해를 쉬었던 여류기성전이 제6기를 맞이해 예선전을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었다. 대국시간이 다가오자 여류기사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민진의 출산이 단연 화제였다. 박지연 김혜민 김은선 등 이민진의 동료 기사들이 모두 20대 후반에 들어서며 결혼, 그리고 출산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화제로 삼았다. 결혼이 늦어진 36세 이영신은 조선일보 이홍렬 기자에게서 '언제 결혼할 것이냐'며 닦달을 듣기도.
▲ 만삭의 몸을 이끌고 다른 대국을 관전하는 이민진
오늘 화제의 중심의 선 이민진은 지난 2013삼성화재배 여자조에서 오정아와 함께 본선티켓을 획득했다. 하지만 8월말 출산을 앞둔 이민진은 9월2일 중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싣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 출산을 못한데다가, 김은선의 말대로 산후조리가 중요하기 때문. 삼성화재배 본선티켓 획득 후 중국에 꼭 가고 싶다던 그는 꿈을 이루지 못해서인지 이날 1회전에서 최동은에게 패배했다.
오전11시 예선1회전이 끝난 뒤 한참 수다가 이어진 후, 오후3시 여류기성전 예선2회전이 시작했다. 1회전에서 이민진에게 승리한 최동은은 김나현에게 패했다.
▲ 오유진-강다정(승)
이번 여류기성전에서 눈에 띄는 이변은 '한달 프로' 강다정과 박태희. 강다정이 속한 조에서는 단연 오정아가 유력한 후보였다. 최근 삼성화재배 본선티켓 획득, 궁륭산병성배 한국대표 선발 등 오름세에 있었기 때문. 1회전에서 오정아는 다크호스 오유진을 만나 접전 끝에 2집반을 패했고, 강다정이 오유진의 발목을 잡았다.
강다정과 함께 아직 입단면장도 받지 못한 박태희도 이날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백홍석의 파워를 겸비했다는 그녀는 이번 예선전에서 정관장배 7연승 문도원과 이다혜를 내리 꺾으며 3회전에 진출했다.
여류기성전 예선결승부터 본선은 오는 10월29,30일 이틀에 걸쳐 예선결승에서부터 결승전까지 논스톱으로 치러진다. 부안 해의길공원 조남철기념관에서 치러질 예정. ☞제6기 부안 여류기성전 예선대진표 바로가기
한편, 부안군이 후원하는 여류기성전은 지난해 개최되지 않았다. 이에 한국기원 관계자는 "부안군에서는 언제나 여류기성전에 대해 호의적이다. 부안군이 대회예산을 쓰기 위해서는 적은 돈이지만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에는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행히 승인을 받아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지난해 개최되지 못했던 사정을 말했다.
부안 여류기성전의 우승상금은 700만원, 준우승상금은 250만원. 제한시간은 각 20분, 40초 초읽기 3회.
■ 부안현지 대국일정
10월29일/ 예선결승 오전10시~
본선 8강 오후 2시~
10월30일/ 4강전 오전10시~
결승 오후 2시~
▲ 제6기 부안 여류기성전 예선전 전경
▲ 국제바둑연맹(IGF) 이하진 사무국장도 참가했다.
▲ 이민진을 꺾은 최동은
▲ '여자 백홍석' 박태희.
▲ '오오대결' 오정아-오유진(승)
▲ '아줌마 대결' 하호정(승)-현미진.
▲ '슬아도 왔어요!'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