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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바둑왕전

김명훈, 입단 22일만에 본선!

제33회 KBS바둑왕전 본선 진입

2014-02-08 오전 3:21:29 입력 / 2014-02-12 오전 9:42:39 수정

▲ 22일만에 본선 진출을 이룬 김명훈

'면장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김명훈이 입단 22일만에 본선진출을 이뤘다.

1월 17일 133회 일반인입단대회에서 입단관문을 통과한 김명훈(17)이 입단 22일만에 본선 물고기가 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김명훈은 제33회 KBS바둑왕전 예선2회전에서 이형진, 3회전에서 고주연을 꺾고 예선결승 오른 후, 7일 속개된 예선결승에서 진동규를 2집반차이로 꺾고 대망의 본선에 진출했다. 종전기록은 1992년 양건이 박카스배에서 기록한 32일이다. (7월27일 입단, 8월28일 본선)

물론 22년 묵은 당시의 기록은 16강 본선이었고 지금은 22명의 본선주자를 뽑기 때문에 본선 진입이 당시에 비해 약간 수월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당시와는 달리 250명에 달하는 프로들 속에서 이룬 성과여서 결코 과소평가할 수는 없을 듯. 한편 동시에 본선진입을 노리던 새내기 오장욱(18)은 이희성에게 패하면서 본선진출이 무산되었다.

대국 후 신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을 전해주자 김명훈은 "그런 사실은 정말 몰랐다. 운이 좋았고 오늘 바둑은 처음에 너무 나빴는데 (진)동규형이 (군인신분)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 김명훈은 진동규를 2집반 차이로 물리치며 본선에 진입했다.

김명훈은 올해 입단자 7명 중 최연소이며 입단 전부터 입단 0순위로 주변의 기대가 자자했다. 김명훈은 "프로는 다 센 것 같다" 며 예선을 통과한 소감을 말했다.

또 이번 입단자 중 마지막으로 입단관문을 통과한 이현준은 예선3회전에서 거함 박영훈을 꺾어 화제가 되었다. 최근 박영훈이 조금 저조한 성적이긴 하지만 입단 1개월도 안된 새내기가 탑랭커를 꺾은 것은 이변이 아닐 수 없다. 11일 최영찬과 본선행을 다툰다. 

그 외에도 변상일 안성준 조한승 김정현 이원영 등이 험난한 예선관문을 뚫었다. 또 후진양성에 힘을 쏟는 이용찬은 얼마 전 해군에서 제대한 홍민표를 1집반 차이로 제치고 오랜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한편 여자기사중에서는 김혜민이 김미리를 꺾고 본선행을 일구었으며, 김혜림은 류수항에게 패했고, 김나현은 김대용, 김은선은 나현에게 패해 본선 일보직전에서 탈락했다.

KBS바둑왕전 예선은 1시간 40초 초읽기 3회이며 본선은 제한시간 5분에 30초 초읽기 5회. 우승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0만원. 전기우승 준우승자인 이세돌과 박정환은 제26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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