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김지석의 '잽'은 '카운터 펀치'
김지석, 김승재 꺾고 국수전 8강 막차 탑승
2013-09-27 오후 6:55:56 입력 / 2013-09-28 오전 1:01:59 수정
▲ 김지석, 올해 49승 12패를 기록 중이다.
잽을 맞아주다가 마지막 카운터펀치 한 방만 잘 피하면 되는 줄 알았더니, 김지석은 잽 조차도 카운터펀치처럼 셌다.
일류기사는 잽도 강한 듯 하다. 27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57회 국수전 마지막 본선16강 대국에서 김지석이 김승재에게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날 타이젬 대국실에서 이 대국을 지켜보던 우정과♡는 "일류기사인 김지석의 잽은 한 방 한방이 아프다. 오늘 대국도 그랬다. 김승재가 잘못 두었다기 보다는 서로 만만치 않은 국면에서 김지석의 잽을 연타로 맞고 쓰러졌다."며 감상평을 전했다.
초반은 김지석이 큰자리를 차지하며 발빠르게 포석을 짜나갔다. 그 결과 김지석은 대모양을, 김승재는 착실한 실리를 취한 형태로 포석이 짜였다. 중반 전투는 우변에서부터 였다. 대모양을 부수려는 김승재에게 김지석은 강타를 날리며 선공을 가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하변으로 손을 돌려온 잽(87,89)이 날카로웠고, 이후 백을 추궁하는 맥점(109)가 마지막 한방으로 171수를 끝으로 김지석은 흑 불계승을 거뒀다.
그 동안 김지석은 전통의 국수전에서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4월 GS칼텍스배에서 이세돌을 상대로 3-0완봉승을 거뒀고, 랭킹은 현재 2위까지 치솟는 등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김지석. 국수전에서 그의 올해 행보가 궁금해진다.
한편, 오늘 대국을 끝으로 국수전 16강전이 모두 종료되며 8강 멤버가 모두 확정되었다. 8강에는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홍성지 박정환 민상연 강동윤 김지석이 자리했다. 국수전의 우승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 제한시간은 각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 현 타이틀 보유자는 조한승.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