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경기는 상위팀과 하위팀이 맞붙을 땐 하위팀에서 먼저 오더를 보여준 후 상위팀이 '맞춤오더'를 작성하는 어드밴티지를 받는다. 따라서 껄끄러운 상대를 피해간다면 상위팀인 서울천일해운이 유리하다. 예상을 뒤엎고 11일 합정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2013 내셔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전북알룩스-서울천일해운 대결은 첫 날 1-1스코어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4위로 올라간 전북알룩스는 먼저 오더를 공개했다. 이에 정규리그 3위 서울천일해운은 공개된 오더에 따라 '맞춤오더'를 낼 수 있었다. 특이한 점은 정훈현이 상대전적에서 열세한 우동하와 두고싶다고 고형옥감독에게 의견을 피력한 것이 오더에 반영된 것. 정훈현은 "예전에 우동하 선수에게 3패를 당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가 입단공부를 하던 시절이고,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이제는 이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정훈현은 우동하와의 대결에서 패하며, 설욕에 실패했다. 먼저 벌어진 이현준-박종욱 대결은 이현준의 침착함이 빛나는 승부였다. 우상귀에서 상대의 실착을 정확히 응징하며 이현준은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전북알룩스-서울천일해운 대결은 첫 날 1-1스코어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13일까지 먼저 3승을 거두는 팀이 승리한다.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3,4위 간 준플레이오프, 준PO승자-정규리그2위 간 플레이오프, PO승자-정규리그 우승팀 간 대결로 최종 우승을 가린다. 모든 경기는 단판승부이며 개인전 5판으로 5판3선승제로 치러진다.
하나은행 2013 내셔널바둑리그는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대한바둑협회와 K-바둑이 주최 주관한다. 포스트시즌은 스탭래더방식(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 준우승팀에게는 각 2000만원,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한국바둑방송(K-바둑)을 통해 포스트시즌 전경기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