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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공룡의 꿈’ 화성시, 출발이 좋다

우승후보 정관장 4-1로 꺾어 개막전 승

2014-04-26 오전 8:18:15 입력 / 2014-04-26 오전 8:20:19 수정

▲ 신생팀 화성시코리요의 출발이 좋다. 전날 정관장에 2-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벌어진 제3국에서 화성시코리요의 3지명 류수항이 김현찬을 물리치고 3-0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묘하게도 4-1 스코어의 연속이다. 1,2 경기에 이어 세 번째 경기도 4-1로 승부가 판가름 났다. 신생팀 화성시코리요가 우승후보 정관장을 4-1로 대파하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5일 저녁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화성시코리요가 전날 2-0으로 리드한 여세를 몰아 정관장을 4-1로 대파했다. 화성시코리요는 제3국에서 류수항이 김현찬을 물리치고 3-0 승리를 확정지은 데 이어, 4국에서도 주장 최철한이 정관장의 새내기 김명훈을 손쉽게 제압하며 승점을 추가했다. 정관장은 마지막 5국에서 홍민표가 승리하며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 티브로드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정관장은 2지명 김정현과 3지명 이원영이 중국 을조리그 출전 관계로 모두 빠진 데다 전날 1지명 나현마저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아쉬움 많은 승부를 펼쳐야 했다. 반면 화성시코리요는 오더에서 제외된 변상일(2지명)을 제외하고 주전 전원이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시즌 신생팀 돌풍을 예고했다.

가슴 조렸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이정우 감독은 "상대 팀 주전들이 두 명이나 빠진 데다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이길 거라 예상했다"고 운을 뗀 다음 "나는 속기파인데 선수들은 장고파로만 꼴라 뽑았다는 소릴 들었다. 이번 시즌 장고 대국의 확대가 우리 팀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향후 행보에 자신감을 보였다.

▲ <제3국> 김현찬-류수항. 연구생 시절을 오래 같이 했고 입단 연도(2011)도 같은 등 '동류항'이라 해도 무방할 두 사람의 대결. 지난해는 같은 티브로드의 락스타 선수로 활약했으나 이번 시즌은 팀이 갈렸고, 바뀐 첫 만남에서 류수항이 승리했다. (261수 흑 불계승)

▲ <제4국> 최철한-김명훈. 승패 여부를 떠나 새내기 김명훈이 거함 최철한을 상대로 어떤 내용을 펼칠 것인지 주목을 끌었던 판.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중반 들어 최철한이 중앙 흑의 약점을 끊어가며 몰아치자 김명훈의 가드가 일거에 무너졌다(154수 백 불계승).

▲ <제5국>홍민표-이희성. 바둑리그 초장기에는 2~3지명급으로 활약했던 두 사람. 하지만 이번 시즌은 나란히 퓨처스리거로 얼굴을 마주했다. 바둑은 중반까지 팽팽했으나 홍민표가 이희성의 보가인 상변에서 크게 수를 내면서 갑자기 승부가 났다(210수 백 불계승). 홍민표로선 3년 공백 후 의미 있는 복귀전 승리.

2014 KB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리그 챔피언을 가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 매 대국 승자 4백만원, 패자 7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며 1지명에겐 40만원의 출전 수당이 별도로 주어진다. 대국은 속기(3.5국)의 경우 생각시간 10분,장고바둑(1.2.4국)은 90분.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가 주어진다.

이어지는 주말의 1라운드 4경기는 SK엔크린과 Kixx가 대결한다. 대진은 박창명(퓨)-한태희, 김동호(퓨)-김세동, 한웅규-김지석, 민상연-이태현, 황재연-한승주(이상 앞쪽이 SK엔크린). SK엔크린은 주장 박영훈과 2지명 안성준 투톱이 중국리그 출전 관계로 빠져 전력 누수가 극심한 상태. 반면 Kixx는 주장 김지석을 포함한 주전 전원이 출전하게 돼 쉬운 승리를 노리고 있다. SK엔크린의 최규병 감독과 Kixx의 김영환 감독 모두 감독 복귀 이후 한 후 첫 경기라는 점에서 반외의 신경전도 볼만할 듯.


▲ '아름다운 청년' '침묵의 승부사' 등으로 불리는 류수항(24).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티브로드의 락스타 선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즌 화성시코리요의 3지명으로 전격 발탁돼 데뷔전 승리를 결정지었다.

▲ 새내기 김명훈을 상대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낸 화성시코리요 주장 최철한(29). 이정우 감독은 본인이 원하는 한 향후에도 계속 장고대국에 기용할 뜻임을 밝혔다.

▲ 홍민표(30)는 2010년 티브로드의 3지명을 끝으로 3년간 리그를 떠났다가 이번에 정관장의 퓨처스리거로 복귀했다. 같은 팀 고근태와 더불어 군복무 기간 무뎌진 감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TYGEM / 타이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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